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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긔록』을 통해 본 조선 후기 열부관과 여성의 대응 = Women`s Perceptions of and Engagement with the Late Joseon Yeolbu Ideal: The Case of the Jagirok(『□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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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에서는 18세기 후반 20세에 청상이 된 김기화 처 조씨가 남편의 죽음에 임하여 자결을 결심했다가 포기한 과정을 기록한 『□긔록』의 분석을 통해 여성이 당시 사회 지배적 가치였던...

      이 논문에서는 18세기 후반 20세에 청상이 된 김기화 처 조씨가 남편의 죽음에 임하여 자결을 결심했다가 포기한 과정을 기록한 『□긔록』의 분석을 통해 여성이 당시 사회 지배적 가치였던 극단적 열부 관념을 어떻게 수용하고 이에 대응했는지를 살펴보았다. 조선 후기 양반 남성 지식인들은 사망한 남편을 따라 자결한 여성들을 남편에게 절의를 지켰다는 이유로 칭송했다. 심지어는 부모의 만류를 뿌리치고 자결하는 경우에도 남편에게 절의를 지킨 것만을 내세워 칭송할 정도였다. 조씨는 『□긔록』에서 자결을 남편에게 절의를 지킨 것으로 인식했던 양반 남성 지식인들의 논리를 철저하게 내면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조씨는 사망한 남편을 따라야 한다는 당위성을 역설하면서도 결국 이를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이를 통해 조선 후기에 과도한 열부 관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비단 양반 남성 지식인들과 열부만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열행을 실천하지 않은 여성들마저도 남성 지식인들의 열부관을 수용하고, 이 관념을 여성 자신들의 언어로 재탄생시키며 이를 실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조씨의 인식과 행동에 이러한 괴리가 나타나게 되었을까? 17~18세기의 많은 남성 지식인들은 처의 남편에 대한 절의를 중시하고 그들의 극단적 열행을 칭송하면서도 자결까지 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인식했다. 조씨는 이와 같은 남성 지식인들의 이중적 인식체계의 틈새를 놓치지 않고, 아버지, 백부 등의 자결 만류에 힘입어 아버지와의 천륜의 정을 저버릴 수 없다는 효심과 시부모 봉양 등을 내세우며 자결을 포기했다. 이렇게 조선 후기의 여성들은 극단적 열부 관념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양반남성들이 형성해 온 논리들에 동조하고 순응해야 했지만 극단적 열부 관념에 배태되어 있는 모순이 있기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하는 극단적 상황에서는 이를 타개할 논리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는 여성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조씨도 친정 아버지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아버지와의 천륜의 정을 당당하게 내세우며 삶의 길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극단적 열부 관념에 저항하지 못하고 그대로 수용하면서 주위의 도움을 얻어 자신 한 몸 죽지 않을 수 있는 설득력있는 논리를 만드는 것이 극단적 열부관념이 지배하고 있는 사회에서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전부였다는 것이 당시 사회의 한계였다. 지역 사회 혹은 가문에서 열부 관념의 압박이 심한 상황에서 친정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한미한 집안의 여성이 청상이 된 경우 주위의 압박에 의해 혹은 여성들 스스로 내면화한 가치에 의해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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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s how women in late Joseon Korea engaged with the notion of yeolbu(烈婦觀: the idea that a wife should be so loyal to her husband as to kill herself upon his death). It takes as its primary lens the Jagirok, a late 18th century ...

      This article examines how women in late Joseon Korea engaged with the notion of yeolbu(烈婦觀: the idea that a wife should be so loyal to her husband as to kill herself upon his death). It takes as its primary lens the Jagirok, a late 18th century memoir penned by Lady Jo, who had become a widow at age 20 upon the passing of her husband, Gim, Gi-hwa. Jo`s Jagirok records both the process of her deciding to kill herself, and that of her later deciding to reverse this decision. The discursive world of the late Joseon dynasty in which Jo struggled with her decision was one in which male intellectuals of the yangban class praised those women who had taken their lives out of loyalty to their late husband - even going so far as to praise widows who had killed themselves over the objections of their parents. As the Jagirok shows, Jo had internalized this male-generated logic. Yet, despite declaring that it was only right that she follow her husband into death, Jo ultimately did not kill herself. Jo`s experience demonstrates that even women who did not in the end commit suicide in order to express their loyalty toward their late husbands did to some extent embrace and engage with the concept of yeolbu. Late Joseon women, under pressure to engage in yeolbu practice, had turned the concept into a means of expression, rephrased in their own words. Many male intellectuals of 17th and 18th centuries were ambivalent about lauding women who had killed themselves inaccordance with yeolbu notions, finding the practice excessive. Exploiting these divided opinions, Jo outlined several reasons why she did not have to kill herself. On the one hand, late Joseon women had to conform with extreme logics that dictated their death. On the other hand, they could create logics to dictate their continued existence. But they could not present those logics by themselves. They needed the support of others. This support is precisely what Jo brought to bear in presenting her reasons for not killing herself - the objections of other men in her family, in this case, those of her father and uncle. That establishing such logics within the confines of the yeolbu discourse - and not protesting the concept outright - was the only choice available to late Joseon women testifies to the limits that their society and its discourse had placed on them. In such conditions, widows who could not count on the aid of their parents might have been forced to choose death as a result of a combination of social pressure and internalized va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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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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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박주, "조선시대의 여성과 유교문화" 국학자료원 2008

      4 강명관, "열녀의 탄생" 돌베게 2009

      5 이혜순, "열녀상의 전통과 변모 -≪삼강행실도≫에서 조선후기 <열녀전>까지-" 85 :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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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박혜숙, "여성적 정체성과 자기서사 - 『ㅈ긔록』과 『규한록』의 경우" 20 : 2001

      8 박경, "살옥(殺獄) 판결을 통해 본 조선후기 지배층의 부처(夫妻)관계상 - 『추관지(秋官志)』 분석을 중심으로 -" 한국여성사학회 (10) : 35-70, 2009

      9 권순형, "고려시대의 수절의식과 烈女, In 여성 -역사와 현재" 국학자료원 2001

      10 황윤석, "頤齋遺藁 卷22" 민족문화추진회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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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이야순, "廣瀨先生文集 卷12"

      21 전경목, "儒胥必知" 사계절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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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황재문, "『從容錄』에 나타난 烈女 認識" 22 :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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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0.5 0.5 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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