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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본 논의는 조선시대 노비에 대한 인식을 고전서사에 형상화된 노비의 모습을 통해 살폈다. 고전서사 작품으로는 설화와 고전소설을 대상으로 하였다. 단, 노주에게 종속된 존재로서가 아닌 ...

본 논의는 조선시대 노비에 대한 인식을 고전서사에 형상화된 노비의 모습을 통해 살폈다. 고전서사 작품으로는 설화와 고전소설을 대상으로 하였다. 단, 노주에게 종속된 존재로서가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주체적 인간으로서 노비의 존재성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였다. 결과로서 고전서사 속에 형상화된 노비의 모습은 4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다.
〈①노동력 제공자 및 생산자, 관리자: 개인의 삶과 사회 체제 유지에 관여〉〈②노주의 양육자 및 보호자, 대리자: 미성숙·미완의 노주 안전 보호 및 동반 성장〉〈③암묵적 경쟁자 혹은 극단적 적대자: 노주를 향한 시기 질투, 적대자로 변화 가능〉〈④경험적 정보 제공자 혹은 행동적 지략가: 사건의 발단 및 노주의 판단 조력, 극단적 적대자〉
종속된 비극적 존재라는 편견에서 벗어났을 때, 고전서사에 등장하는 노비에게서는 (단편적이고 비중 또한 크지 않지만) 의외로 다양하고 입체적인 모습을 추출할 수 있었다. 그것은 노비라는 존재에 내재된 "삶을 향한 강인한 생명력" 때문에 가능했다고 판단한다. 태어날 때부터 예속된 존재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지만 그것으로 인해 덧씌운 편견 "억압"과 "저항"의 너울을 걷어내면, 삶에 대한 노비의 끈질긴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노비의 소유주-양반이 공식적으로 혹은 법제화하여 그토록 노비를 타자화하고 수단화하려 했던 이유에는 노비와의 공존 혹은 그에게의 의존이 자신의 생명-삶을 존속시킬 수 있는 길임을 인지하고 있었던 심리적 모순도 작용했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그러한 인식이 허구의 세계-설화와 고전소설 속에 은연중에 반영되고 삽입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aims to show how Nobi was perceived in the Joseon Dynasty by examining the presences of Nobi described in the Korean classical narratives. The scope is limited to Korean folktales and classical novels. This study attempts to focus on Nobi not as the subjugated but as the subjective human being.
This study concludes that Nobi is observed in the classical narratives as the four categories as follows: (1)A labor provider, a producer and a manager: infrastructure of the social system (2) A caregiver, a protector, and an agent for the Nobi-owner: protection of and accompanied growth with the immature Nobi-owner (3)An implicit competitor or an active antagonist: a possible transformation as a jealous antagonist (4)An experienced advisor or a strategic behaviorist: an assistant to or antagonist against the Nobi-owner.
The study of Nobi should be broken away from stereotypical images of tragic subjugated figures; instead, it should extend its scope to perceive Nobi as an active and three-dimensional character. This study claims that it is Nobi’s “strong will for life” that creates these new active images. This study suggests that Nobi should be analyzed as a human being with persistent will for life, not only as a stereotypical “resistant” figure under “oppression.”
This study observes that the Nobi-owner/Yangban officially and legally subjugates Nobi because they recognizes their lives depend on and coexist with Nobi. Such a perception is secretly reflected in the fictional world of folk tales and classical novels.

목차 (Table of Contents)

국문 요약
1. 종속적 존재로서 노비의 존재성에 대한 문제 제기
2. 조선시대 노비의 유형과 노주의 노비 관리
3. 고전서사에 형상화된 노비의 역할과 기능
4. 고전서사에 형상화된 노비의 존재성

국문 요약
1. 종속적 존재로서 노비의 존재성에 대한 문제 제기
2. 조선시대 노비의 유형과 노주의 노비 관리
3. 고전서사에 형상화된 노비의 역할과 기능
4. 고전서사에 형상화된 노비의 존재성
참고 문헌
Abstract

참고문헌 (Reference)

1 지승종, "｢기획2-노비의 사회사: 노비와 양반" 역사비평사 36 : 315-324, 1996

2 朴弼周, "한국문집총간 197" 1997

3 鄭齊斗, "한국문집총간 165" 한국고전번역원 1995

4 "한국문집총간 1-2" 한국고전번역원 1991

5 정준식, "한국 노비서사의 논리와 미학" 도서출판 월인 5-236, 2005

6 김건태, "조선시대사2" 푸른역사 [서울] 179-182, 2015

7 임학성, "조선시대 奴婢制의 推移와 노비의 존재 양태 －동아시아의 奴婢史 비교를 위한 摸索－" 한국역사민속학회 (41) : 73-99, 2013

8 정병설, "조선문학과 노비" 진단학회 87 : 47-70, 1999

9 김종성, "조선노비들-천하지만 특별한" 역사의 아침 4-267, 2014

10 지승종, "조선 전기의 주노 관계와 사노비의 성격" 한국사회사학회 3 : 11-70, 1986

1 지승종, "｢기획2-노비의 사회사: 노비와 양반" 역사비평사 36 : 315-324, 1996

2 朴弼周, "한국문집총간 197" 1997

3 鄭齊斗, "한국문집총간 165" 한국고전번역원 1995

4 "한국문집총간 1-2" 한국고전번역원 1991

5 정준식, "한국 노비서사의 논리와 미학" 도서출판 월인 5-236, 2005

6 김건태, "조선시대사2" 푸른역사 [서울] 179-182, 2015

7 임학성, "조선시대 奴婢制의 推移와 노비의 존재 양태 －동아시아의 奴婢史 비교를 위한 摸索－" 한국역사민속학회 (41) : 73-99, 2013

8 정병설, "조선문학과 노비" 진단학회 87 : 47-70, 1999

9 김종성, "조선노비들-천하지만 특별한" 역사의 아침 4-267, 2014

10 지승종, "조선 전기의 주노 관계와 사노비의 성격" 한국사회사학회 3 : 11-70, 1986

11 전형택, "조선 양반사회와 노비" 문현 15-265, 2010

12 전경목, "양반가에서의 노비 역할－전라도 부안의 우반동김씨가의 사례를 중심으로－" 역사문화학회 15 (15): 217-264, 2012

13 전형택, "서평: 조선전기 노비 연구의 새로운 지평" 한국사회사학회 52 : 341-352, 1997

14 최윤오, "반계 유형원의 실학과 『磻溪隨錄』讀法" 부경역사연구소 (32) : 189-242, 2013

15 송양섭, "반계 유형원의 奴婢論" (사)한국인물사연구회 (19) : 371-403, 2013

16 이혜정, "노비의 삶에 접근하는 몇 가지 방법" 역사학연구소 (24) : 123-139, 2013

17 김수진, "노비를 보는 몇 개의 시각" 민족문학사학회 (53) : 224-254, 2013

18 고경석, "기획2-노비의 사회사 : 노예와 노비" 36 : 306-314, 1996

19 서종문, "고전문학의사회·역사적소통" 박문사 27-50, 2009

20 김현룡, "고소설의 애정 관련 노비 연구" 국대 인문과학연구소 28 : 1-18, 1996

21 김종군, "고소설에 나타난 노비의 성격 연구" 建國大學校大學院 1997

22 金舜鎭, "韓國奴婢說話 연구" 梨花女子大學校大學院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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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김석배, "推奴系漢文短篇硏究" 문학과 언어학회 7 : 27-50, 1986

25 전경욱, "<김학공전> 이본고" 한국고전문학회 9 : 293-320, 1994

26 김정석, "<推奴談>의 소설적 변모와 그 의미" 반교어문학회 4 : 158-183, 1992

27 이혜정, "16세기 奴婢의 삶과 의식세계 : 『默齋日記』를 중심으로" 경희대학교 대학원 2012

28 최선경, "'청구야담' 소재 여노비담의 존재 양상과 의미" 인간학연구소 (29) : 135-16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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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1	평가	등재후보 탈락 (등재후보1차)
2008-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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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서사에 형상화된 노비의 존재성 탐구 = A Study on the Presence of Nobi in the Korean Classical Narr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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