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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소설의 계몽담론 유형과 특성 연구 = A Study on the Types of Enlightenment Discourse and Features of Shinso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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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T1308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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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근대계몽기는 조선이 전근대에서 근대로, 미계몽에서 계몽으로 변화해가는 시기였다. 이전의 동양적인 것은 반문명적인 것으로 부정되었고, 서구적인 것이 문명의 척도가 되어 사회 전반에...

      근대계몽기는 조선이 전근대에서 근대로, 미계몽에서 계몽으로 변화해가는 시기였다. 이전의 동양적인 것은 반문명적인 것으로 부정되었고, 서구적인 것이 문명의 척도가 되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였다. 조선에서 이런 변화를 이끌어간 것은 근대적인 언론매체였다. 신문의 등장으로 조선에도 공론장이 형성되었고, 그 안에서 사회의 지배담론이 형성․유포되면서 조선은 근대적인 사회로 변모하였다. 이런 변화 속에서 소설도 이제 새로운 위상을 지니게 되었다. 이전에 부정적으로 인식되었던 소설은 이제 계몽담론을 유통․전파시키는 데 사용되는 주요 매개체로 인식된 것이다. 그리하여 근대계몽기에 출현한 신소설은 다양한 독자층에 의해 향유되면서 신문과 함께 당시의 대중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요한 매체로 자리 잡게 되었다.
      당시에 신소설이 이런 시대적인 배경 속에서 출현했다는 점이 그동안의 신소설 연구에서 중요한 고려의 대상이 되었다. 신소설의 가치 평가에서 계몽성 담지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한 것이다. 즉, 계몽의 도구로까지 인식되었던 신소설에서 계몽성이 결여된 것은 신소설의 자질까지도 부족한 것으로 평가하게 만든 근거가 되었다. 그 결과 1910년대 신소설 같은 경우는 이전보다 계몽성이 약해졌다는 이유로 이전 신소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기도 하였다. 신소설에 대한 이러한 접근은 지나치게 정치․사회사적인 관점에서 신소설의 출현과 존재 의의를 부여한 면이 크다. 하지만 신소설은 단순히 계몽담론을 수용한 담론의 담지체로서만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신소설 속에 구축된 담론들이 당대 담론의 장과 상호작용하여 새로운 담론을 생성해내는 담론 생산 매체로서도 기능한 면이 컸다. 그렇기에 신소설의 가치 평가는 계몽성 담지여부만으로 평가될 수 없는 것이다.
      신소설에서 근대계몽기에 지식인들이 전개한 신문물 담론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신소설은 문명개화를 강조하면서 근대에 등장한 새로운 미디어들을 문명의 상징으로 보여준다. 그러면서 근대미디어를 이용하며 살아가는 민중들의 근대적인 일상을 보여주었다. 또한 신소설은 문명인이 되기 위한 기본적인 의무로 신교육을 강조하였고, 근대국민국가 형성을 위해 인민들의 몸을 국민으로 호명하면서 위생적으로 단련된 몸을 문명화된 몸으로 표상하였다. 또한 전근대적인 습속에서 벗어나 위생교육을 따르는 몸과 체육을 통해 건강하게 단련된 몸이 문명화된 몸으로 표상되었다.
      이어 신소설은 여성들에게 억압적이었던 조선시대의 축첩제나 과부개가와 같은 문제 등을 담론화하였고, 더불어 근대적인 결혼관을 문명의 모습으로 보여주었다. 그러면서 신소설은 여성들의 변화를 위해 여성교육을 강조하였다. 이렇듯 신소설은 여성의 문제를 가족제도와 교육의 문제로 얘기하면서 연애나 결혼에 있어서도 주체적인, 근대적인 여성의 모습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그 담론 안에 있는 여성주체의 모습은 근대의 계몽의 이념에 포획된 계몽적 주체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소설은 근대에 의해 미신으로 전락해버린 조선의 민간신앙을 사회를 황폐화시키는 사회불안의 요인으로 형상화하였다. 구체적으로 신소설은 민간신앙을 부정적으로 형상화하면서 무당과 판수와 같은 이들도 근대의 타자로 만들어갔다. 특히 신소설은 위생을 강조하는 가운데 근대적인 의료 행위가 이성적인 것임을 역설하면서 민간신앙의 비합리성을 부각시켰다. 또한 신소설이 기독교의 문명개화 논리를 수용하여 미신타파 담론을 전개한 것은 자연스럽게 기독교의 세력 확장에 기여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신소설은 이전의 신분질서에 의해 움직였던 봉건적인 사회가 새롭게 계급질서에 의해 움직이는 근대자본주의 사회로 변모해가고 있음을 노비와 양반 그리고 새로운 도시 노동자들의 존재양상을 통해 보여주었다.
      이상에서처럼 신소설은 당대의 지배담론을 수용한 측면도 크지만 당대의 담론 공간 안에서 각종 담론들과 상호작용하며 독자적으로 담론을 생산해 내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담론들은 계몽지식인들이 역설하고 있는 계몽담론을 전개하는 데 기여하는 것인가 하면, 오히려 그들이 전개하고 있는 계몽담론의 모순을 드러내 보이기도 한다. 또한 한편으로는 계몽담론이라는 것이 표면적으로는 문명화되고 근대화된 인간, 합리적인 사회를 역설하면서도 다양한 근대적 장치들로 인간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통제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렇듯 신소설은 태생적으로 계몽의 도구로 태어난 측면이 크지만 근대 초기의 조선 민중들의 삶을 총체적으로 반영한 하나의 소설텍스트로서 당대 사회의 담론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담론 생산 매체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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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목 차
      • ABSTRACT ⅴ
      • Ⅰ. 서론 1
      • 목 차
      • ABSTRACT ⅴ
      • Ⅰ. 서론 1
      • 1. 연구 목적 1
      • 2. 연구사 검토 6
      • 3. 연구 방법 12
      • Ⅱ. 근대계몽담론의 형성과 신소설의 출현 23
      • 1. 근대 민족/국가담론과 신문 23
      • 2. 계몽담론 생산의 장, 신소설 36
      • Ⅲ. 신문물담론과 근대인의 형성 48
      • 1. 미디어의 확장과 근대적 일상 48
      • 2. 신교육 도입과 전통적 가치의 부정 54
      • 3. 몸의 문명화와 재구성되는 몸 62
      • 1) 위생과 체육으로 문명화된 몸 62
      • 2) 훈육․통제되는 근대인의 몸 67
      • Ⅳ. 여성담론과 여성 주체의 발견 74
      • 1. 가부장적 성윤리의 해체와 재생산 74
      • 1) 전근대적 악습의 폐지와 여성의 해방 74
      • 2) 여성의 젠더 정체성 구축 90
      • 2. 여성교육과 공적존재로 가시화된 여성 95
      • 1) 여성교육의 강조와 남녀동등의 실현 95
      • 2) ‘국민’으로 탈성화(脫性化)된 여성 103
      • 3. 근대적 결혼과 계몽적 여성 주체 110
      • Ⅴ. 종교담론과 근대적 사유체계의 형성 117
      • 1. 근대 논리와 민간신앙의 부정성 극대화 117
      • 1) 민간신앙 숭배와 사회문제의 양산 117
      • 2) 근대의 타자가 된 무당․판수 124
      • 2. 미신타파 운동과 기독교의 확장 129
      • 1) 근대화의 장애요소, 민간신앙 129
      • 2) 문명개화의 상징, 기독교 134
      • Ⅵ. 계급담론과 자본주의적 삶의 양식 144
      • 1. 신분제 폐지와 계층적 사회구조의 변동 144
      • 1) 신분제적 계층구조 변동의 가속화 144
      • 2) 신분탈피 욕망의 표출 153
      • 2. 신분사회에서 계급사회로의 전환 160
      • 1) 전근대의 지속과 계몽의 역설 160
      • 2) 근대화와 계급재생산의 전조 166
      • Ⅶ. 신소설 담론의 성격과 문학사적 의의 174
      • Ⅷ. 결론 183
      • 참고문헌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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