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S 학술연구정보서비스

검색
다국어 입력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시)
  • 中文 을 입력하시려면 zhongwen을 입력하시고 space를누르시면됩니다.
  • 北京 을 입력하시려면 beijing을 입력하시고 space를 누르시면 됩니다.
닫기
    인기검색어 순위 펼치기

    RISS 인기검색어

      『열녀춘향수절가』의 카니발적 특성 연구 = A study on carnivalesque characteristics of 『Yeolnyeo Chunhyang Sujeolga』

      한글로보기

      https://www.riss.kr/link?id=T14383916

      • 저자
      • 발행사항

        서울 :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 2017

      • 학위논문사항
      • 발행연도

        2017

      • 작성언어

        한국어

      • 주제어
      • 발행국(도시)

        서울

      • 형태사항

        113 p. : 삽도 ; 26 cm.

      •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류수열
        권두 국문요지, 권말 Abstract 수록
        참고문헌: p. 105-108

      • 소장기관
        •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소장기관정보
        • 한양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기관정보
      • 0

        상세조회
      • 0

        다운로드
      서지정보 열기
      • 내보내기
      • 내책장담기
      • 공유하기
      • 오류접수

      부가정보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유교의 열(烈) 이데올로기를 표면에 내세운 ��춘향전��에서 烈이 민중에 의해 어떻게 변형·전용(轉用)되었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억압의 기제인 이데올로기가 권...

      본고는 유교의 열(烈) 이데올로기를 표면에 내세운 ��춘향전��에서 烈이 민중에 의해 어떻게 변형·전용(轉用)되었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억압의 기제인 이데올로기가 권위주의와 교조성을 탈피했을 때 ‘인간의 삶을 가치 있게 한다’라는 사상으로서의 보편적 가치를 회복함을 밝히고, 더 나아가서 문학작품에 구현된 이데올로기에 대해서 어떤 측면을 수용하고 어떤 측면을 거부할지를 독자가 스스로 판단하여 선택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 도구인 메타-이데올로기적 독법의 틀을 제시하고자 한다.
      烈은 남녀 사이의 애정을 기반으로 한 신의의 측면도 있지만 여성을 억압하는 남존여비의 중세적 가치관 또한 내포하고 있다. 후자의 특성 탓에 烈은 현대인의 보편가치와 충돌을 일으키게 되고, 따라서 ��춘향전��을 가르치는 교육현장에서도 烈이 크게 강조되지 않는 장면들만을 다루거나 烈에 대한 직접적인 해석은 회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변학도의 수청을 거부하기 위해 죽음까지 불사했던 춘향의 항거는 ��춘향전��의 중심내용이며, 항거의 행동원리인 烈의 의미와 가치는 곧 춘향전 전체의 주제로 직결된다. 즉 ��춘향전��의 烈의 의미를 현대의 가치와 상충되지 않는 것으로 재정립하지 않고서는 ��춘향전��에 대한 온전한 교육 또한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본고는 유학의 사상으로서 형성된 개념인 烈이 임·병 양란을 거쳐 피폐해진 조선의 사회분위기와 양반계층의 비대화가 말미암은 성리학의 이데올로기화 속에서 진보성을 잃고 억압의 기제로 변질되었다는 발상을 전제로 한다. 가령 전란의 시대에 보다 나은 삶의 방식을 모색했던 사상가 공자에게도, 그 뒤를 이어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왔던 무수한 유학자들에게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추구하는 진보의 정신은 분명 존재했다. 그러나 현대에 전해지는 열녀전과 열녀설화들의 비인간적인 여성들의 희생들, 그리고 그것들을 찬양하는 논조 속에서는 이미 진보적인 힘을 잃고 이데올로기로 변질된 烈 밖에는 찾아볼 수 없다. 또 한편으로는 전근대를 극복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근대주의의 시각 속에서 烈은 그저 억압적이고 고루한 권위주의로 인식되기에 교육의 대상으로서는 기피 될 수밖에 없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춘향전��의 烈은 더욱 큰 가치를 갖는다. 변학도에 대한 항거에서 볼 수 있듯이 ��춘향전��의 烈은 여성을 억압하는 도구가 아니며, 오히려 우상화된 권위에 맞서는 진보의 도구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본고는 ��춘향전��의 烈이 진보의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었던 원인이 이데올로기화의 변질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사회를 모색하는 본래의 진보성을 회복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그 원동력으로 육체와 물질의 가치를 직시하는 민중문화의 생명력, 바흐친이 주장한 카니발의 힘에 주목했다. 바흐친에 따르면 카니발에서는 육체와 물질의 원리가 관념적 추상성을 압도하며 그 속에서 허위적인 이데올로기는 권위를 잃고 무의미한 기호로 전락한다. 그러나 동시에 카니발은 화합의 축제이기 때문에, 카니발에서 일어나는 비판과 풍자는 그 주체와 대상을 분리키시지 않음으로써 재생과 새로운 가치의 탄생을 이끌어낸다.
      본고에서는 ��춘향전��의 烈이 바로 이 같은 전락과 재탄생을 거쳐 생성된 ‘민중적인 烈’임을 ��춘향전��의 카니발성 분석을 통해 규명할 것이다. 이것은 곧 烈이라는 전근대적인 가치를 내세우면서도 민중의 해방이라는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는 ��춘향전��의 모순을 ‘��춘향전��의 烈의 특수성’이라는 측면에서 설명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춘향전��의 교육에서 다뤄야 할 烈의 성질을 명확하게 정립하여 현대적이고 깊이 있는 ��춘향전�� 수용방법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더 나아가서 본고는 이 탐구를 통해 독자가 문학작품 속에 구현된 이념체계를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메타-이데올로기적 독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춘향전��의 烈의 특수성을 규명하는 것은 곧 ‘烈’이라는 동일한 기표로 뭉뚱그려진 두 기의, ‘억압적 이데올로기로서의 烈’과 ‘민중적인 烈’을 카니발성이라는 기준을 통해 구별하는 작업이다. 여기에서 활용된 기준들은 다른 문학작품들의 다양한 이념체계를 관찰·평가하여 그 이해에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생독자들이 현실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이념들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능력을 함양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다.

      더보기

      분석정보

      View

      상세정보조회

      0

      Usage

      원문다운로드

      0

      대출신청

      0

      복사신청

      0

      EDDS신청

      0

      동일 주제 내 활용도 TOP

      더보기

      주제

      연도별 연구동향

      연도별 활용동향

      연관논문

      연구자 네트워크맵

      공동연구자 (7)

      유사연구자 (20) 활용도상위20명

      이 자료와 함께 이용한 RISS 자료

      나만을 위한 추천자료

      해외이동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