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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주태수와 대마도 좌위문태랑이 토의를 바치다.
일본국 방장풍삼주태수(防長豊三州太守) 다다량도웅(多多良道雄)이 사람을 보내어 방물을 바쳤는데, 중궁․동궁으로부터 좌우정승(左右政丞)에 이르기까지 모두 드리는 물건이 있었고, 대마도 좌위문태랑(左衛門太郞)도 또한 사람을 보내어 토의를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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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진과 평만경이 방물을 바치고 포로 송환을 요구하다.
일본 전 구주도원수(九州都元帥) 원도진(原道鎭)이 사람을 보내어 조문하고, 방물을 바치고 대마도 왜인의 포로를 돌려보내기를 청하였다. 예조판서가 그 서계에 답하기를,
“만일 종언륙(宗彦六)이 정성을 다하여 조공하면 청하는 바를 들어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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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이 침입하여 사람을 잡아가자 조사하게 하다.
전라도수군도안무처치사(全羅道水軍都安撫處置使) 조치(趙菑)가, 왜선 1척이 채운포(彩雲浦)에 들어와 30여 명의 사람을 사로잡아 갔다고 보고하였다. 임금이 삼군진무(三軍鎭撫) 이백인(李伯仁)을 보내어 조사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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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절도사 원의준이 방물을 바치고 억류민 송환을 요구하다.
일본 구주절도사(九州節度使) 원의준(源義俊)이 사신을 보내어 방물을 바치고, 억류되어 있는 대마도 사람을 돌려보내 달라고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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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의 노략질에 대비해서 김우생을 전라도, 신득해를 충청도, 윤득민을 경기도 해도찰방에 임명하다.
이때에 왜선이 전라․충청 양도의 섬 가운데 출몰하면서, 병선을 보면 도망하여 피하고, 사선(私船)을 만나면 노략질하였다. 조정에서 의논하기를,
“만일 좋은 장수가 날랜 군사를 거느리고 빠른 사선을 타고 바다 가운데 나아가서 〈왜선을〉 꾀어내어, 억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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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대내다다량도웅 ․ 원도진 ․ 원의준 등이 방물을 바치다.
일본국 대내다다량도웅(大內多多良道雄)과 구주전총관 원도진(源道鎭)․총관 원의준(源義俊)이 사람을 보내어 방물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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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영 ․ 평만경 ․ 웅수 ․ 평민소조천 ․ 입도상가 등이 방물을 바치다.
일본 일기주(一岐州) 상만호(上萬戶) 도영(道永)과 민부소보(民部少輔) 평만경(平滿景)․대마도 웅수(熊壽)․구주 상사(上使) 평민소조천(平民少早川)․미작주전사(美作州前司) 입도상가(入道尙嘉) 등이 사신을 보내어 방물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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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사인사가 대내전 다다량에게 회답서를 보내다.
의정부 사인사(舍人司)가 대내전(大內殿) 다다량(多多良)에게 답하는 서간에 이르기를,
“서간을 받아 몸이 편한 것을 알게 되니 깊이 즐거워하는 바이다. 그러나 옛날부터 신하로서는 사적인 교제가 없으므로, 보낸 물건은 의로 보아 받을 수가 없는 것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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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수군처치사 관하의 강득해 ․ 조침 ․ 승안도 ․ 정덕성을 처벌하다.
의금부(義禁府)에서 전라도수군처치사(全羅道水軍處置使) 관하(管下)에 있는 진무(鎭撫) 강득해(姜得海)․우도도만호(右道都萬戶) 조침(趙琛)․임치만호(臨淄萬戶) 승안도(承安道)․검모포(黔毛浦) 만호 정덕성(鄭德成)이 미처 왜를 잡지 못한 죄로 법에 의하여 참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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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헌 성엄 등이 조치 ․ 승안도 ․ 조침 ․ 정덕성 등을 처벌하기를 청하다.
대사헌(大司憲) 성엄(成揜) 등이 상소하기를,
“신들은 그윽이 생각하건대, 변방을 수비하는 것은 나라의 큰일인데, 그 책임을 가진 자가 비록 평상시일지라도 호령을 엄하게 하고 병기를 준비하였다가, 만일 경비가 위급할 때를 당하면, 당연히 때를 타서 토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