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도 ․ 전라도의 개인의 배에 행장을 발급하다.
    이보다 먼저 충청도와 전라도의 바다 가운데에 개인의 배가 때때로 홀로 다니다가 왜적에게 많이 약탈당하였는데, 이때에 와서 병조에서 아뢰어 청하기를, “지금부터는 개인의 배는 반드시 7·8척이 되어야만 바다에 나갈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오며, 그 타고 …
  • 좌도수참전운판관 안상진이 올린 수참의 폐단을 없애는 조건.
    좌도수참전운판관(左道水站轉運判官) 안상진(安尙縝)이 수참의 폐단을 없애는 조건을 계하기를, “1. 처음 참선(站船)을 설치할 때에 작은 배들도 병용하여 배마다 사공 1명과 격인 2명을 정하고, 매 1참마다 수부와 전운노자(轉運奴子)를 모두 30호로 정했…
  • 의정부와 육조에서 전함의 빠르고 둔한 것을 갖추어 아뢰다.
    의정부와 육조에서 전함의 빠르고 둔한 것을 갖추어 아뢰기를, “신해년에 경강(京江)에서 동자갑선(冬字甲船)을 만들어, 빠르기는 중[中等]인데, 하체는 쇠못과 나무못을 반씩 섞어 쓰고, 위를 꾸미는 데는 쇠못을 써 들어간 쇠가 모두 1천 8…
  • 지평 최관이 동래현령 연정렬을 개차하라고 아뢰다.
    사헌부 지평 최관(崔灌)이 와서 아뢰기를, “지금 연정렬(延井冽)로 동래현령(東萊縣令)을 삼았는데, 연정렬이 전에 연안부사(延安府使)가 되었을 때 물고기를 잡지 못하였다 하여 하루 동안에 아전 두 사람을 때려죽였고, 또 배로 물고기와 소금을 운반하여 경…
  • 비변사가 전마와 품마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일찍이 2품 실직을 지낸 자와 정3품 당상으로 실직을 지내고 군직에 강부된 자와 팔도 감사는 모두 전마(戰馬)를 바치게 하소서. 그리고 동·서반 각품 인원의 군장은 미리 정제한 뒤에 본사가 점검하게 하소서. 경…
  • 사간원 대사간 박민헌 등이 왜적 침입에 대한 유언비어를 금할 것을 청하다.
    사간원 대사간 박민헌(朴民獻) 등이 차자를 올렸는데, 그 대략에, “…… 군국에 관한 일이 근년에 와서 날로 많아졌습니다. 비변사에서는 병사에 대한 의논을 맡고 있는데 제조와 낭청이 많지 않은 것이 아닌데도 논의할 적마다 먼저 발론하지 않고 구차스럽게…
  • 간원이 비변사에 격군의 수를 정하게 하여 소요하는 폐단이 없도록 아뢰다.
    간원이 아뢰기를, “지난 해 왜변이 있은 뒤로 조도(調度)가 매우 번거로와 백성들이 편안히 살 수가 없습니다. 방수하는 병사나 성을 쌓는 군졸이 끊임없이 왕래하게 되니 농부들이 농사지을 시기를 놓칠 뿐 아니라 상인들도 무역을 못할 …
  • 대신과 비변사가 전선과 수군의 훈련에 관해 아뢰다.
    대신과 비변사가 함께 의계하기를, “경강(京江)의 전선은 이미 수리를 마쳤고 기계(器械)도 모두 갖춰 장치하였는데, 지난번 제천정(濟川亭)에 친림하여 이미 시험하였습니다. 다만 강과 바다의 운행이 같지 않으니, 만일 바다에서 시험하…
  • 대신과 비변사가 진 ․ 포의 판옥선과 경강의 판옥선에 대해 아뢰다.
    대신과 비변사가 함께 의논드리기를, “각처 진·포의 판옥선(板屋船)절월(節鉞)관찰사나 병마절도사 등에게 임금이 내리는 신표. 절은 수기(手旗) 같이 생겼고, 월은 도끼 같이 생김. 죽이고 살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함.은, 처음 설치…
  • 풍덕군수 이민각이 군액의 폐단과 전선의 력파에 대해 상소하다.
    풍덕군수(豊德郡守) 이민각(李民覺)이 …… 상소하기를, “…… 넷째는 군액이 쓸데없이 지나친 폐단입니다. 신은 듣건대 군대는 숫자가 많은 데 있지 않고 정예화하는 데 달렸을 뿐이라고 합니다. 삼가 보건대 국가에서 제색군사(諸色軍士)를 설치함에 있어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