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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판한성부사 최용소의 졸기.
전판한성부사(前判漢城府事) 최용소(崔龍蘇)가 졸하였다. 용소는 강화 사람이니, 처음에 의릉(毅陵)의 능지기에 임명되었다가, 여러 번 벼슬을 옮겨 감찰규정(監察糾正)에 이르러 계림판관(鷄林判官)을 제수하였다. 사람됨이 청렴하고 근신하고 강개하여 치정이 여러 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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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에 목장을 쌓는 것에 대해서 논의하다.
경기감사가 강화(江華)의 목장을 쌓는 군사의 수효와 기일에 대하여 아뢰니, 임금이 말하기를,
“전일에 판부사 최윤덕(崔閏德)이 친히 살펴보고 와서 계하기를, ‘강화에는 물과 풀이 많고 좋으므로 그곳에 사는 백성을 다른 고을로 이사시키고, 말 먹이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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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사강을 강화에 보내어 성터를 살펴 정하게 하다.
이조참판 최사강(崔士康)을 강화(江華)에 보내어 성터를 살펴 정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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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동래현과 경기 강화에서 재배하는 왜닥의 작황상황을 감사가 보고하게 하다.
예조에서 전지하기를,
“경상도 동래현과 경기 강화에 왜닥[倭楮]을 재배하였으나, 가꾸는 것을 고찰하는 조문이 없어서 장차 절종(絶種)이 될까 두려우니, 감사로 하여금 매년 여름과 가을에 잘되고 못된 상황을 갖추어 아뢰게 하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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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몽이 유이민 방지를 위한 호패법 재시행 등을 아뢰다.
판중추원사 이순몽(李順蒙)이 상언하기를,
“…… 신은 듣자옵기를, 토목의 역사는 성인도 중히 다루는 바라 하오니, 신은 원하옵건대, 만약 부득이 영선(營繕)할 것이 있다면 언제나 농한기를 이용하여 1년 내에 1, 2개소만을 영선하게 하옵시고, 그 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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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소에서 왜닥씨를 태안 ․ 진도 ․ 남해 ․ 하동에 나누어 심게 할 것을 아뢰다.
조지소(造紙所)에서 아뢰기를,
“강화(江華)에 심은 왜닥 씨[倭楮種]를 바다 기운이 서로 연해 있는 충청도의 태안(泰安), 전라도의 진도(珍島), 경상도의 남해(南海) ․ 하동(河東)에 나누어 심게 하옵소서.”
하니,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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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도 도절제사가 왜적에 대비하여 선군을 연습시키고 성을 쌓게 하기를 치계하다.
평안도도절제사가 치계(馳啓)하기를,
“야인이 때를 타고서 가만히 발동하는 것은, 쥐가 훔치는 것이나 개가 도적질하는 것과 같지만, 근자에 왜적이 원망을 품고 있사오니, 혹시 적선 수십여 척이 빈틈을 타고 돌연히 들어오면, 비록 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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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군을 합번하고 60이 넘어도 강장한 자는 계속 쓰게 하다.
지중추원사(知中樞院事) 윤득홍(尹得洪)이 상언하기를,
“경기의 좌우변(左右邊)에 있는 수군은 이를 다른 도의 선군의 예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앞서 전라도 연변에서 배타기를 관숙한 사람들을 뽑아 교동(喬桐)과 강화(江華)에 있게 하고, 특별히 구분전(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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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 이처의의 임명에 관한 일과 경기도에 처치사를 다시 두는 일 등에 대해 의논하다.
좌찬성 황보인을 불러 이르기를, ……
“경기감사 허후(許詡)가 아뢰기를, ‘전자에 경기는 방어가 긴요하지 아니므로 처치사를 고쳐 좌·우도 첨절제사를 설치하였는데, 첨절제사는 각각 그 진을 지키고 순행하면서 고찰하지 못하므로 방어하는 모든 일이 혹 허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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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전부교리 양성지가 올린 비변에 대한 열 가지 방책.
집현전부교리(集賢殿副校理) 양성지(梁誠之)가 비변(備邊)에 대한 열 가지 방책을 올렸는데, …… 여섯째에 이르기를,
“상보(城堡)를 수선하고 관방(關防)을 정할 것입니다. 대개 군진(郡鎭)이라는 것은 국가의 울타리이므로, 임금이 험한 곳에 성보를 설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