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적의 상황을 중국 장수 주홍모에게 알리다.
상이 승문원에 명하여 근일의 적정을 써서 유격 주홍모(周弘謨)에게 보이라고 하였는데, 그 대략은 다음과 같다.
“금년 정월 28일 별장 한명련(韓明璉)이 비직에게 보내온 정문에 의하면 ‘정예를 영솔하고 도로 가에 매복하여 있다가 적병 1명을 생포하여 왔…
-
접대도감이 웅천 적진에서 돌아온 호대경에게 들은 적의 정세를 보고하다.
접대도감이 아뢰기를,
“어제 미시에 고시랑(顧侍郞)의 위관인 지휘 호대경(胡大經)이 웅천의 적진으로부터 돌아왔기에 신 이덕형(李德馨)이 가 노고를 위로한 후 이어 적의 정세에 대하여 물었는데, 그가 대답하는 말이 ‘내가 적의 진영에…
-
윤근수 등이 어제 호참장을 만나 봉공의 일을 논의한 것을 아뢰다.
해평부원군 윤근수(尹根壽), 호조판서 김명원(金命元), 병조판서 이덕형(李德馨), 예조판서 이증(李增), 공조참판 이노(李輅), 형조참판 이충원(李忠元), 이조참의 이광정(李光庭), 장령 심원하(沈源河) 등이 아뢰기를,
“신들이 어제 호참장(胡參將)을 …
-
거제현에서 군공을 세운 백성들을 논상하게 하다.
경상우도 수사 원균(元均)에게 하유하기를,
“거제현령 김준민(金俊民)이 육지의 전장으로 달려가 거제 한 고을이 주재가 없게 되자 적병이 그 틈을 타서 성에 들어갔는데 그곳 백성들이 항복하지 않고 향촌의 사람을 규합, 서로 단결하여 날마다 밤에 습격하고 …
-
접대도감이 유총병의 차관 나사괴 등을 만나 논의한 내용을 아뢰다.
접대도감(接待都監)이 아뢰었다.
“유총병(劉總兵)의 차관(差官) 나사괴(羅四魁)·서의(徐義) 등에게 역관을 시켜서 재삼 도감에 초청하였는데도 끝내 오려고 하지 않으므로 어둘 무렵에 도감낭청 이철(李鐵)로 하여금 그들의 하처(下處)에…
-
비변사가 왜적을 이간시킬 계책을 아뢰다.
비변사가 회계하기를,
“무릇 병가(兵家)의 기회는 잠깐 사이에 변하기 때문에 먼 곳에서 지수(指授)하는 것은 혹 임기하여 선처하는 것과 서로 방해로움이 없지 않을 것이니, 오직 당사자가 활용법으로 통변(通變)을 잘하는 데 있을 뿐입…
-
비변사에서 왜적을 이간하는 문제를 아뢰다.
비변사가 비밀히 아뢰기를,
“지금 경상도의 전 감사 한효순(韓孝純)의 장계와 평의지(平義智)·평조신(平調信) 두 적이 화친을 청한 편지는 군기(軍機)에 관계되어 처치하는 일을 극진히 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그에 회답할 사연을 비변…
-
비변사가 거제의 왜적을 공격할 것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육지에 주둔한 적들은 진영이 이미 견고하고 무리들이 심히 많아서 우리의 잔폐한 약졸과 무딘 병기로는 왜적의 일개 둔영을 공격하여 깨뜨리기에도 그 형세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오직 주사(舟師)를 가지고 해로를 가로…
-
좌의정 윤두수가 올린 왜적 공격 방안을 논의하다.
겸삼도 도체찰사 좌의정 윤두수(尹斗壽)가 치계하기를,
“지금 도원수 권율(權慄)의 치보를 보니, 삼평(三平) 적추가 장차 귀순하려 한다고 한 말은 단지 아병(牙兵) 이종길(李宗吉)의 입에서 나왔을 뿐이고 달리 정확한 보고는 없었습니다. 비록 평의지(平義…
-
도원수 권율이 수륙전을 독려하기 위한 치계를 올리다.
도원수 권율(權慄)이 치계하기를,
“수륙전을 직접 독려하는 일로 9월 22일, 신은 사천(泗川)·고성(固城)으로 떠나 그믐 전에 거제에서 거사할 계획입니다.”
하였는데, 비변사에 계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