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이 오랑캐의 움직임 ․ 전세 ․ 활과 화살의 제조 ․ 전마의 확보 ․ 전조 ․ 격군 ․ 입직 ․ 수령 등에 대해 논의하다.
진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강이 끝나자, 상이 이르기를,
“신충일(申忠一)의 서계를 보니, 노가치(老加赤)의 일이 극히 우려된다. 예로부터 오랑캐는 수초만 따라 사는데, 지금 노추가 진보와 성지를 많이 설치하고…
-
호조가 은 1만 5천 냥으로 바꾼 청람포로 곡식을 사들이는 문제를 아뢰다.
호조가 아뢰기를,
“동낭중(董郞中)이 분부한, 은자 1만 5천 냥으로 바꾼 청람포로 곡식을 사들이는 일에 대해서는 그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거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만 5천 냥으로 바꾼 청람포는 5만여 필에 이를 것이니 한두…
-
동낭중이 시어소에 와서 회사하자 주연을 베풀다.
동낭중(董郞中)이 시어소(時御所)에 와서 회사하니, 상이 술을 청하였다. 낭중이 말하기를,
“벌써 중춘이 되어 얼음이 풀리게 되었습니다. 운량책은 오직 선함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어제 군문과 장책을 상의하여 결정했는데 해방도(解放道)에 이자하여 수운에…
-
호조에서 부족한 군량미의 수급 대책을 건의하다.
호조가 아뢰기를,
“용산창에 대미가 400여석, 소미가 6,000여석, 콩이 3,900석이 있습니다. 현재 있는 대미의 수가 이와 같이 적으니 비록 경리가 회자한 내용대로 대미 1분에 소미 2분을 방출한다 하더라도 오늘이나 내일 사…
-
비변사가 경상도에 군량을 보낼 대책에 대해 이야기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경상도에 분파된 중국군의 수가 거의 4만 명에 달하고 있는데, 현재 군량이 거의 동이나 며칠 밖에 지탱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하니, 사기가 급박하여 몹시 민망합니다. 좌도는 강원 · 함경에서 운송할 군량이 쌀과 …
-
경리별도감에서 도통판이 군량의 운송상황을 문의했음을 아뢰다.
경리별도감이 아뢰기를,
“어제 저녁에 도통판(陶通判)이 이원익(李元翼)과【자상하고 청간하여 관서관찰사로 있을 때 백성을 사랑하고 군대를 조련하는 등 성의를 다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나 여러 해 동안 조정에 있으면서도 아무런 건백이 …
-
군량 운반시 배를 감춘 자와 감사를 추고토록 하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군량을 배로 운반하는 것은 바로 오늘날의 급선무입니다. 따라서 주관하는 자는 마땅히 마음과 힘을 다해 대소 선척을 일일이 찾아내어 숨겨서 탈루되는 폐단이 없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번 중국 군량을 실어…
-
비변사에서 군량 운송의 상황과 대책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대병이 각처에 나누어 주둔하고 있는데 군량미는 곳곳마다 결핍되었으니, 이 사이의 절박하고 민망스런 상황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경성에서 취하고자 하나 창고에 남아 있는 곡식이 없고, 지방에서 취하고…
-
호조가 중국에서 보낸 군량 운송에 대해 아뢰다.
호조가 아뢰기를,
“중국에서 보낸 미두 중 미곶에서 선적한 것이 7만여 석인데, 경강에 도착하기 전에 강화에서 내려 전주(全州)·나주(羅州) · 은진(恩津) 등지로 나누어 보내고, 경창에 운반해 온 곡식도 한편으로는 매일 방출하고 …
-
호조가 군량선의 상황을 보고하다.
호조가 아뢰기를,
“서로의 양선(粮船)이 6월 25일 이후로 경강(京江)에 도착한 숫자가 120여 척이나 되는데 이것은 처음 오는 배입니다. 두 번째로 오는 배들도 금방 나올 것입니다.”
하니, 알았다고 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