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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의 수효를 감하는 문제를 의논하여 줄이도록 하다.
영돈녕 이상과 의정부․육조․한성부․대간을 불러, 왜선의 수효를 감하는 일에 대하여 의논하도록 명하였다. 정창손(鄭昌孫)․한명회(韓明澮)․이극배(李克培)․노사신(盧思愼)․이파(李坡)․김겸광(金謙光)․정괄(鄭佸)․이숭원(李崇元)은 의논하기를,
“야인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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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원숙의 서간을 보고 후추의 종자를 구하는 일에 대해 의논하도록 전교하다.
예조정랑 정광세(鄭光世)가 대내전(大內殿)의 사인 중[僧] 원숙(元肅)의 서간(書簡) 수폭(數幅)을 가지고 와서 아뢰었는데, 그 하나에 이르기를,
“온조백제국왕여장(溫祚百濟國王餘璋)의 셋째 아들이 일본국에 내조하였음이 수(隋)나라의 대업 7년 신미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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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지에게 강원도의 길이 험하고 위험하니 다시 생각하라는 어서를 내리다.
어서를 예조에 내려 앙지화상(仰止和尙)에게 말하게 하기를,
“너의 도주가 우리나라에 정성을 다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대우하기를 매우 후하게 한다. 그래서 무릇 청구하는 것은 따라주지 않은 것이 없었다. 금년은 가뭄으로 기근이 들어 백성들의 생활이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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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길에게 명하여 앙지에게 후추의 종자를 구하는 것에 대해 말하게 하다.
예조좌랑 박삼길(朴三吉)에게 명하여 앙지(仰之)에게 말하게 하기를,
“있는 것을 없는 것과 바꾸어 서로 의뢰하여 쓰는 것은 옛날부터 그렇게 하였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귀도와 대대로 서로 친선을 도모했고, 통관하기를 매우 두텁게 하여 그 있고 없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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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철을 받는 일 ․ 왜인에게 주는 면포 ․ 왜인이 오래 머무는 일 등을 논의하다.
경상도관찰사 이극돈(李克墩)이 치계하였는데,
“1. 지금 나라에서 쓰이는 동철은 넉넉하나 면포가 넉넉지 못하니, 청컨대 대마도주에게 통유하여 10년을 기한하여 동철을 바치지 말게 하소서.
2. 본도에서 왜인에게 주는 면포를 보건대, 승품이 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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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명보와 대보의 사용에 대해 의논하다.
도승지 김응기(金應箕)가 그 아버지 김지경(金之慶)의 관교를 가지고 아뢰기를,
“경태(景泰) 원년·5년과 성화(成化) 원년의 관교를 상고하면 모두 시명보를 썼는데, 성화 2년의 관교 인문에는 단지 시명(施命) 두 글자만 쓰였으니 곧 옥보입니다. 신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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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에 명하여 유구국 사신의 접대에 대해 의논하게 하다.
승정원에 명하여 유구국의 사신을 접대하는 것을 의논하게 하였다. 김응기(金應箕)·강귀손(姜龜孫)·구치곤(丘致崐)은 의논하기를,
“지금 유구의 글을 보건대 그들의 속이는 것이 매우 분명하니, 유구국 사신으로 대우할 수는 없습니다. 교린하는 도리는 신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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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대마도 경차관 권주를 통해 종정국에게 서계를 보내다.
대마도경차관 권주(權柱)가 하직하니, 예조에서 종정국(宗貞國)에게 치서하기를,
“바다가 가로막혀 기거가 어떤가를 살피지 못했으나 멀리서 바라는 마음 진실로 간절합니다. 그 중에서도 귀도의 사람이 삼포에 와서 살면서 인구가 날로 번성하지만, 우리 국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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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의 서계에 대한 수답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의논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이제 유구국의 서계의 수답을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하니, 전교하기를,
“거추의 예에 의하여 하라.”
하였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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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상 등이 표류된 유구국 사람을 돌려보내는 일에 대해 논하다.
윤필상(尹弼商)·어세겸(魚世謙)·정문형(鄭文炯)·한치형(韓致亨)·이극돈(李克墩)·성준(成俊)·이세좌(李世佐)·신준(申浚)·노공필(盧公弼)·박숭질(朴崇質)·이계남(李季男)·정석견(鄭錫堅)·이숙감(李淑瑊)·김경조(金敬祖)·이감(李堪)·이극규(李克圭)는 의논드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