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의정이 차왜에게 주는 삼의 폐단을 지적하고 폐단 없이 준행하도록 아뢰다.
    차대하였다. 영의정 김상철(金尙喆)이 아뢰기를, “전 평안도 관찰사 이휘지(李徽之)의 장계에 강계부사(江界府使) 유당(柳戇)의 첩정을 낱낱이 들어서 삼폐가 매우 심하여 강계 백성이 지탱하기 어려운 정상을 상세히 아뢰고, 이어서 말하기를, ‘세삼 21근안…
  • 홍양호가 동기를 금단할 것을 상소하다.
    “…… 하물며 본래부터 토산은 없고 멀리 일본에서 사오게 되는데, 떠벌리며 속이기 잘하는 왜인들이 으레 비싼 값으로 팔게 되니, 그 유래하는 바가 희귀하고도 힘드는 것이라 하겠는데, 우리나라 풍습은 도리어 귀중한 것인지를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가에서 매양 …
  • 왜인의 서계에 대해 부산첨사가 답서를 보내다.
    부산첨사가 답서하였다. “귀국의 사신이 옴으로써 귀중한 편지를 받았습니다. 몸 건강하게 지내신다니 매우 위로가 됩니다. 사신 왕래의 예절은 교린하는 큰 정사인데 귀주에 머물게 하는 것은 약조와 맹서에 어긋납니다. 성대한 뜻은 비록 …
  • 대마도주가 빙례를 대마도에서 행하겠다고 한 청을 들어준 것을 사례하다.
    동래부사(東萊府使) 오한원(吳翰源)이 대마주태수 습유 평(平)이 예조대인에게 봉서한 등본을 아뢰었는데, 그 내용에 이르기를, “계동이 몹시 추운데 삼가 체도가 모두 원만하다고 하니, 위안되는 마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빙례를 본주에서 행하겠다는 것으로…
  • 호조판서가 통신정사 김이교의 상소와 관련하여 체직을 청하다.
    호조판서 심상규(沈象奎)가 상소하였는데, 대략 이르기를, “삼가 통신정사 김이교(金履喬)의 소본을 보건대, ‘탁지는 국가 화폐의 권한을 주관하고, 사신의 일을 개정하는 임무까지 겸하고 있는데, 정지가 미덥지 못하여 논의가 저지되었다.’ 라고 하였고, 또…
  • 동래부사 이규현이 대마도주의 아들 언만이 아명사신도 접대할 것을 청했다고 아뢰다.
    동래부사 이규현(李奎鉉)이 아뢰기를, “대마도주의 아들 언만(彦滿)이 사왜를 보내어 훈도와 별차 등에게 말하기를, ‘이번에 아명(兒名)으로 사신을 보내는 것은 저희 섬에 있어서 곧 1백 년 후에나 겨우 있는 경사입니다. 귀국에서 특별히 교린하는 후의를 …
  • 비국에서 동래부사 박제명이 왜국의 대선 1척이 조위사로 나왔다는 장계를 올리다.
    비국에서 아뢰기를, “동래부사 박제명(朴齊明)의 장계를 보니, 왜국의 대선 1척이 조위사로 나왔다고 하였습니다. 비록 이것이 처음 있는 일이라 하더라도 저들이 이미 조위하러 왔다 말하고, 또 이미 왜관에 도착하였으니, 전례가 없다고…
  • 비국에서 통신사행에 대한 강정과 동래부사를 나핵하도록 상소한 김필을 파직하도록 청하다.
    비국에서 아뢰기를, “전 정언 김필(金⿰金弼)이 상소하여 통신사행을 강정하여 미리 단속할 것을 말하고, 이어서 역적 남응중(南膺中)이 도망할 때의 동래부사 민영훈(閔永勳)을 나핵하여 조율하기를 청하였는데, 소사에 대하여 묘당으로 하…
  • 좌의정이 이양선이 왕래한 상황을 동래왜관에 서계로 보내고, 동무에 전보하게 하도록 아뢰다.
    임금이 희정당에 나아가 대신과 비국당상을 인견하였다. 좌의정 김도희(金道喜)가 아뢰기를, “승상(陞庠)에서 선비를 뽑는 것은 10월까지로 한정하니, 곧 고규인 것입니다. 한결같이 이 규례를 따르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매번 봄·가을의 한가한 때에 간간이 설…
  • 러시아 ․ 불란서 등과 통화한 일을 알린 왜인에게 답계를 내리도록 하다.
    비변사에서 아뢰기를, “동래부사 정헌교(鄭獻敎)의 장계에 ‘관백승습고지차왜(關白承襲告知差倭)의 말에, 「노서아(魯西亞) · 불란서(佛蘭西) · 영길리(英咭利) · 아묵리가(亞墨利加) 등 네 나라가 폐방과 통화한 까닭으로 이를 각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