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적과의 전투 내용을 담은 자문을 요동에 보내다.
요동에 자문을 보냈는데, 그 대략은 다음과 같다.
“전라도병마절도사 최원(崔遠)이 8월 6일 의병장 김천일(金千鎰), 강화부사(江華府使) 윤담(尹湛), 월곶진첨절제사(月串鎭僉節制使) 이빈(李薲) 등과 배를 타고 진격하니 적이 퇴각하여 토성으로 들어갔는데…
-
유영길 ․ 김수를 인견하고 적병의 숫자, 영 ․ 호남의 전투 상황 등을 묻다.
동지중추부사 유영길(柳永吉)이 아뢰기를,
“호남 한 도는 모름지기 급급히 경리해야 하는데 체찰사 정철(鄭澈)은 충청도의 기생이 있는 고을에서 날마다 술에 취해 기무를 잊고 있는데도 주세가 고단하고 약하여 논계한 사람이 없습니다. 좌상 윤두수(尹斗壽)는 …
-
이호민 ․ 구성 ․ 권응수 ․ 박진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이호민(李好閔)을 동부승지로, 구성(具宬)을 집의로, 권응수(權應銖)를 경상좌도 병마절도사로 삼고, 박진(朴晉)을 체직시켜 동지중추부사로 삼았다.
-
윤근수 등과 왜적의 추격, 군량 조달, 경성 진주 등을 의논하다.
상이 이르기를,
“지금의 일은 왜적을 추격하는 것보다 더 큰일이 없는데, 변경의 보고는 들을 수가 없고 경략의 노여움이 이와 같으니 어찌해야 하겠는가?”
하니, 윤두수(尹斗壽)가 아뢰기를,
“변경…
-
대신들과 송경략의 속셈과 군량의 확보, 수전에 대비할 것 등을 상의하다.
상이 대신들에게 전교하기를,
“이 서장과 품첩을 보면 제독이 즉시 전진하려 하지 않는 것은 실로 경략의 명령에서 나온 것이니, 경략의 용심이 매우 좋지 못하다. 경략에게 잘 주선해야 할 것 같은데, 이러한 생각이 어떠한가? 지금 유…
-
경상병사 권응수가 대구부의 적이 물러갔고 청도의 적은 추격 중이라고 치계하다.
경상좌도병사 권응수(權應銖)가 치계 하였다.
“대구부에 남아 있던 적은 5월 15일에 한 명도 남김없이 모두 물러갔고, 그 날 중국군의 선봉 이 총병이 군사를 거느리고 대구부로 들어갔으며, 청도의 적은 5월 16일에 도망하였는데 평안좌방어사 박명현(朴名…
-
대신과 유사당상을 인견하여 권율이 왜군을 바로 공격하려고 하는 것 등을 논하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 유사당상을 인견하였는데, 영부사 심수경(沈守慶),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병조참판 심충겸(沈忠謙), 우부승지 이광정(李光庭), 주서 홍준(洪遵), 봉교 김용(金涌), 대교 심흔(沈忻)이 입시하였다. 상이 권율(權慄)의 장계를…
-
남쪽 변방에서 고생한 장수들을 시상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남쪽 변방의 장사들이 해를 넘기면서 풍찬노숙하여 온갖 고생을 다 겪으며 매양 외로운 군대로 역전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도 장사를 대우할 때에는 반드시 호상을 후하게 하여 죽을 각오로 싸울 결심을 하게 하였습니다.…
-
방어사 김응서가 왜적의 동태를 보고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군위(軍威)의 선비 이현민(李顯民)이 방어사 김응서(金應瑞)의 장계를 가지고 올라왔습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근일 오랫동안 경주에 있으면서 동래와 부산을 정탐하였으므로 적정을 상세히 안다고 합니다. 대략 500…
-
비변사에서 전라도 장수의 지휘체계를 세울 것을 청하자 따르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경상좌우도의 제장을 보면 좌도에 고언백(高彦伯)·김응서(金應瑞)·이사명(李思命)·권응수(權應銖)등이 있고, 우도에 이빈(李薲)·박진(朴晉)·이시언(李時言) 등이 있으니 장수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단지 한스러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