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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이 임란 때 임금을 수행한 고 중신 서성에게 포상하고 은전을 시행할 것을 아뢰다.
차대하였다. 우의정 김익(金熤)이 아뢰기를,
“고 중신 충숙공(忠肅公) 서성(徐渻)은 재능과 명망과 지조가 성대하여 국가의 명신이 되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병조의 낭관으로 임금을 수행하였는데, 호소사 황정욱(黃廷彧)이 그를 불러 종사관을 삼아 관동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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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인재 ․ 식량 ․ 군사 등 급선무를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성교를 받아 본즉, 종이에 가득 적혀 있는 말씀이 정녕하시니 신들은 감격하여 눈물만 흘릴 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신들이 비록 용렬하나 국가가 이와 같이 어려운 때를 당하여 어찌 마음을 다하여 보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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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원이 황정욱을 처단하고 진주성 싸움에 대한 포장을 서둘자고 아뢰다.
간원이 아뢰기를,
“급제(及第) 황정욱(黃廷彧)이 승여가 파천하던 날에 왕자를 보호하라는 명과 군사를 불러 모아 적을 토벌하라는 임무를 받은 것은 대개 왕실과 혼인하여 보통 신하의 유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겨우 관동에 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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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부가 황정욱을 다시 국문하여 단죄하기를 청하다.
헌부가 아뢰기를,
“신들이 황정욱(黃廷彧)을 율에 따라 처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이미 극진히 논하였는데도 성비에 ‘죄가 비록 저와 같으나 죽일 수가 없다.’ 는 말씀이 계시니 신들의 의혹이 더욱 심합니다. 삼척(三尺)삼척(三尺)삼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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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인 최교납이 왜적을 막은 공이 있어 만호의 직책을 받아 경성에 산다는 자문을 명에 보내다.
좌군동지총제(左軍同知摠制) 노한(盧閈)을 보내어 경사에 갔으니, 천추절을 하례하기 위함이었다. 예부에 자문을 보내기를,
“삼만위(三萬衛) 백호(百戶) 양합라(楊哈剌) 등의 가족을 기취하라는 일에 대한 자문을 받아 보고, 여기에 준하여 의정부에서 경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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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양고로와 같이 왔던 왜인들을 경계시킬 것을 건의하다.
병조에서 계하기를,
“함길도 길주에 소속되어 있는, 왜인 노예 양고로들은 모두가 전날의 적이었으나, 특별히 관대하게 처분하여, 즉시 목베어 죽이지 아니하였었는데, 지금까지도 성은을 생각지 아니하고, 함부로 횡포한 행동을 하오니, 그 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