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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이 녹도를 침입한 일로 전라 병마절도사 오순이 치계하다.
전라도 병마절도사 오순(吳純)이 치계하기를,
“지금 2월 25일 오시에 왜선 4척이 비가 갠 틈을 타서 갑자기 녹도(鹿島)로 들어와서 만호(萬戶) 김세준(金世俊)과 군관 2인, 진무(鎭撫) 5인, 군사 20여 명을 죽였습니다.”
하니, 명하여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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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제학 양희지를 보내어 삼포 왜인들을 칙유하게 하다.
직제학(直提學) 양희지(楊熙止)를 보내어 삼포의 왜인들을 칙유하고, 또 경상·전라·충청도 관찰사와 절도사에게 효유하기를,
“이번에 녹도 만호 김세준(金世俊)이 방수를 삼가지 않다가 갑자기 왜적을 만나 사졸이 살해되고 자신도 보전하지 못하였으니, 어찌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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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부의 유진군에 대해 의논하다.
상이 김세준(金世俊)의 윤대 때문에 방어청(防禦廳)에 묻기를,
“개성부(開城府) 유진군(留鎭軍)은 1~2여만 머물려 두고, 나머지는 모두 서울로 와서 번을 서고, 남방의 군사들은 상번을 면제하여, 본도에 머물러 수자리하게 함이 어떤가?”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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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붕중과 성친의 일을 논의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 지사 김응기(金應箕)가 아뢰기를, ……
또 아뢰기를,
“붕중(弸中)이 온 지가 오랜데, 지금 조정의 의논이 일치하지 않으니, 그를 접대할 때에 응대할 말을 미리 정하여야 하겠습니다. 성친(盛親)이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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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중에게 화친하는 것을 의논하게 하다.
붕중(弸中)에게 화친을 허락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하여 의논하게 하였다. 유순(柳洵)·홍숙(洪淑)·황맹헌(黃孟獻)·이장생(李長生)이 의논드리기를,
“오랑캐들은 대국에 대하여, 이득을 보게 되면 꼬리를 흔들며 따라 붙고 성을 내면 반란을 일으켜 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