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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 및 병조에서 제주의 왜변과 관련해 아뢰다.
제주목사 김충렬(金忠烈)의 왜변에 대한 서장【종백(宗伯)예조판서를 말한다.】을 정원에 내리면서 이르기를,
“근래 일본 삼전(三殿)의 사신이 온 것을 위에서 의심하였는데 이제 이러하니 매우 간사스런 일이다. 방어에 관계된 제반 일을 삼공과 비변사·병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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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남치근이 제주의 방비를 위해 군비의 증강을 청하다.
제주목사 남치근(南致勤)이 배사하면서【대신들이 이정(李玎)의 죄 다스리기를 청하고 다시 남치근을 천거하여 보낸 것이다.】이어 아뢰기를,
“이번 제주도에 와서 노략질한 왜구들은 실로 상고(商賈)의 무리가 아니어서 형명(刑名)과 전구(戰具)를 다 갖추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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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금부에서 김충렬과 김인을 추문하려 함을 아뢰다.
의금부가 아뢰었다.
“전 제주목사 김충렬(金忠烈)과 전 정의현감(旌義縣監) 김인(金仁)을 지금 잡아와서 추문하려 하는데, 신임사 남치근(南致勤)의 계본에 ‘이른바 왜인이란 자들은 절반이 중국인이고, 또 식량과 배를 애걸했으나 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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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남치근이 왜적을 물리친 것을 치계하여 알리다.
제주목사 남치근(南致勤)이 치계하기를,
“이달 12일 왜선 한 척이 천미포(川尾浦) 근처에서 물을 긷고 물러가서 정박하고 다음날 10여 명이 또 상륙하였는데 그중 1명을 쏘아 맞추었기에 머리를 잘라 올려보냅니다. 이는 분명히 왜인인데 의복은 중국의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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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남치근과 전라우수사 김빈이 왜변을 치계하다.
제주목사 남치근(南致勤)과 전라우수사 김빈(金贇)이 왜변을 치계하였다.
【치근의 장계는 다음과 같다.
“5월 22일 황당선(荒唐船) 한 척이 서대양(西大洋)에서 동쪽을 향해 와서는 돛을 반쯤 올리고 조천관(朝天館)을 향해 갔습니다. 또한 왜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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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남치근이 왜인 12급을 참하였다고 장계하다.
제주목사 남치근(南致勤)이 왜인 12급을 참하였다고 장계하였는데, 정원에 전교하기를,
“이제 계본을 보니 왜선이 아무리 쫓아내도 가지 않고 서로 약속하여 모여드니 항거하고 싸울 계획이 없지 않은 것 같아 매우 염려된다. 비변사에 내려 회계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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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 나아가니 영경연사 윤개 등이 영 ․ 호남의 변방 방비에 관해 아뢰다.
상이 조강에 나아갔다. 영경연사 윤개(尹漑)가 아뢰기를,
“신이 경상도관찰사 권철(權轍)의 계본을 보니, 변방의 경계가 있는 듯하기에 비변사와 함께 의논하여 아뢰려고 합니다. 대개 섬 오랑캐의 말을 비록 그대로 믿을 수 없기는 하지만 또한 믿지 않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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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경 ․ 김경석 ․ 남치근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이준경(李浚慶)을 전라도 도순찰사로, 김경석(金景錫)을 우도방어사로, 남치근(南致勤)을 좌도방어사로, 조광원(曺光遠)을 경상도 도순찰사로, 조안국(趙安國)을 좌도방어사로,【부임하기 전에 전라병사로 개정했다.】윤선지(尹先智)를 우도방어사로,【이날 가선대부(嘉善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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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전에서 심연원 등을 인견하여 달량의 왜변에 대한 방책을 듣다.
상이 사정전에서 심연원(沈連源) 등을 인견했다. 대신 이하에게 앞으로 다가오도록 명하여 이르기를,
“근년 이래로 흉년이 이미 극도에 달하고 재변이 겹쳐 생기므로 장차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왜란이 이에 이르러 주장이 포위되었으니 지극히 놀랍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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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부가 수사 김빈을 추문할 것과 서울을 방비하는 계책 등을 아뢰다.
헌부가 아뢰기를,
“전라우도 수영은 달량(達梁)과의 거리가 극히 가까우니, 수사 김빈(金贇)이 달량이 포위된 것을 들었을 때에 즉시 군사를 거느리고 달려가서 힘을 다해 싸웠다면 포위를 풀 수도 있고 적들을 부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