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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전에 나아가 일본국 사자 노원 등을 인견하다.
사정전(思政殿)에 나아가 일본국 사자 노원(盧圓)·시강(柴江) 등 13인을 인견하였는데, 그 서계에 이르기를,
“일본국 원의정(源義政)은 조선국왕 전하께 글을 올립니다. 조종 이래로 모두 선린을 국보로 삼았으므로, 지금 노원이라는 통사를 보내어 변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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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화관에 거둥하니 왜인 ․ 야인들이 배시하다.
모화관(慕華館)에 거둥하니, 왕세자가 거가(車駕)를 따르고, 종친·재추와 왜인·야인들이 배시(陪侍)하였다. 동창(童倉)과 일본국 사자 노원(盧圓)·시강(柴江) 등에게 명하여 술잔을 올리게 하고, 사복(司僕)·내금위·야인들에게 과녁을 쏘고 격구를 하고 말을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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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례가 왜인조공과 일본과의 통신에 대한 답변지시를 받고 명나라에 가다.
행첨지사역원사 김유례(金有禮)가 표류해 온 중국인 쇄경(鎖慶) 등에 대한 주본과 아울러 왜인의 성식에 대한 자문을 가지고 명나라에 갔다. ……
그 자문에 이르기를,
“의정부에서 장계하기를, ‘예조의 정문의 해당 절목에 의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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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 감에게 명하여 일본국왕사로 하여금 성지를 받들게 하다.
승정원에서 교지를 받들어 동래현령(東萊縣令)에게 치서하기를,
“이달 3월 12일에 주문사(奏聞使) 김유례(金有禮)의 종사관이 와서 말하기를, 일본국 삼랑(三郞)의 조공하는 일을 김유례가 이미 〈중국에〉 주달하였으며, 황제의 칙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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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의 칙서에 일본의 내조에 대해 이르다.
행지사역원사 김유례(金有禮)가 칙서를 받들고 명나라에서 돌아오니, 임금이 모화관(慕華館)에 거둥하여 칙서를 맞이하기를 의식대로 하였다. 칙서에 이르기를, ……
또 칙서에 이르기를,
“예부에서 상주한 왕의 자문을 보니,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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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직강 이약동에게 칙서의 사본과 서계를 일본국 사자 노원에게 주게 하다.
임금이 성균직강(成均直講) 이약동(李約東)에게 명하여 칙서의 사본과 서계를 가지고 동래(東萊)의 부산포(富山浦)에 가서 일본국의 사자 노원(盧圓)에게 붙였는데, 그 서계에 이르기를,
“사자가 도착하여 서신을 보고 겸하여 후한 사물을 받게 되니, 위로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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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군 구신충을 통해 사죄하고자 하는 일본국왕의 뜻을 명나라에 알리다.
상호군(上護軍) 구신충(具信忠)을 보내어 주본을 받들고 명나라에 가게 하였는데, 주본은 이러하였다.
“천순(天順) 3년 4월 초10일에 배신 김유례(金有禮)가 받들어 가지고 온 칙유의 해당 절목에, ‘예부에서 상주한 왕의 자문을 얻어 보니, 「일본국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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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복이 유총병에게 왜적의 상황을 전하다.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이 아뢰었다.
“신이 송경략(宋經略)에게 문안한 자세한 내용은 이미 계달하였습니다. 그 날 조반을 먹은 뒤에 부총병(副總兵) 유정(劉綎)의 진영에 찾아가니, 유총병은 산에서 사냥을 하고 있었습니다. 역관을 시켜 이름을 알리자 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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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자운과 이승소가 일본국왕의 사신 성춘과 서로 문답한 사조를 아뢰다.
예조겸판서 윤자운(尹子雲)과 판서 이승소(李承召)가 일본국왕의 사신 성춘(性春)과 서로 문답한 사조를 가지고 와서 아뢰었는데, 내용은 이러하였다.
“1. 본국에서 길을 떠난 일시를 물으니, 성춘(性春)이 대답하기를, ‘지난 갑오년 정월에 대우전(大友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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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일본 사신의 요청을 아뢰다.
예조에서 서계하기를,
“어제 본조에서 일본국사 성춘(性春)을 위한 전별연(餞別宴)을 베풀었더니, 성춘이 말하기를, ‘우리들이 온 일을 위해서는 어떻게 결정하셨습니까?’ 하므로, 겸판서(兼判書) 윤자운(尹子雲)이 대답하기를, ‘저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