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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회례사 박안신과 이예를 내전에 불러 접견하다.
일본국 회례사 상호군 박안신(朴安臣)과 부사 대호군 이예(李藝)가 복명하였는데, 임금이 내전에 불러 들여 접견하였다. 안신이 계하기를,
“신 등이 처음에 적간관(赤間關)에 이르자 규주(圭籌)가 국서를 등사하여 급히 어소(御所)에 보고하였는데, 55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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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의 전 총관 원도진 ․ 좌위문대랑 종언칠 등이 토의를 바치니 답례하다.
일본 구주의 전 총관(摠管) 원도진(源道鎭)이 사람을 보내어 토의를 바치고, 인하여 인삼과 저마포와 호․표피를 청구해 왔으므로, 도진에게 정포 660필, 백저포․흑마포 각각 10필, 채화석(彩花席) 10장, 인삼 50근, 호․표피 각각 2매를 답례로 내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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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신을 4, 50명으로 조절하여 서울에 보내도록 예조에서 하다.
예조에서 계하기를,
“방금 경상도 감사가 급히 보고하기를, ‘대마도 왜인 오라시라(吾羅時羅)가 와서 고하기를, 「일본국왕의 사신의 배가 지난 정월 27일 대마도에 도착하였다.」 하오니, 청컨대, 선위사를 전례에 비추어 미리 임명하여 파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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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부사 범령이 일인들의 본국 송환과 전별시를 청하다.
일본국 부사 중 범령(梵齡)이 예조에 글월을 보내어 말하기를,
“1. 섭주(攝州) 병고(兵庫) 사람 사랑 ․ 삼랑은 벌써 본국으로 돌아가라시는 은택을 받았사온데, 그 아내와 자식은 아직도 돌아가라는 허락을 받지 못했나이다. 아내의 이름은 좌이마도(佐伊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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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신 중태가 억류된 일본인 14명을 풀어 주기를 청하다.
일본국왕사로 보낸 상관인 중태(中兌)가 사사로이 청하기를,
“대마도 주월(舟越) 사람 원삼랑(源三郞)·태랑(太郞) ․ 사랑(四郞)과 대마도 서박(西泊) 사람 위문사랑(衛門四郞)과 축전주(筑前州) 박다(博多) 사람 암차랑(巖次郞)과 대마도 서박 사람 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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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천 부원군 이종무의 졸기.
장천부원군 이종무(李從茂)가 졸하였다. 종무는 전라도 장수현 사람으로 젊어서부터 활을 잘 쏘고 말을 잘 달렸다. 신유년에 아버지를 따라 강원도에서 바다의 도적을 토벌하여 공이 있으므로, 돌아와 정용호군에 임명되고, 정축년에 옹진만호가 되었는데, 마침 왜구가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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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좌위문대랑이 토물을 바치다.
대마도 좌위문대랑(左衛門大郞)이 사람을 시켜 토물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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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에게 발부해 준 노인을 기한이 지난 뒤에 곧 거두게 하다.
예조에서 경상도감사의 관문에 의거하여 계하기를,
“대마도의 장사하는 왜선의 선주 소온전지(所溫田知)가 이미 기한이 지난 노인(路引)을 가지고 마음대로 다시 오니, 본도 사람 노인(路引)의 예대로 기한이 지난 뒤에는 곧 거두어서 함부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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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도에 들어갈 때 표류했던 수군 평해인 장을부 등이 일본국으로부터 돌아오다.
무릉도(茂陵島)에 들어갈 때 바람에 표류하였던 수군인 평해사람 장을부(張乙夫) 등이 일본국으로부터 돌아와서 말하기를,
“처음에 수군 46인이 한 배에 타고 안무사 김인우(金麟雨)를 수행하여 무릉도를 향해 갔다가, 갑자기 태풍이 일어나 배가 부서지면서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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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시라삼보라 ․ 사이문구로 등 남녀 14명을 내이포에 거주하게 하다.
예조에서 경상도감사의 공문에 의하여 계하기를,
“대마도의 시라삼보라(時羅三甫羅) ․ 사이문구로(沙伊文仇老) 등 남녀 14명이 내이포에 이르러, 스스로 이르기를, ‘본토에는 아무도 의지할 만한 친척이 없어서 생활해 나가기가 곤란하옵기로,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