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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벤 왜두를 삼포의 왜인에게 효시하자 청하니 논의하여 따르다.
정원이 아뢰기를,
“이종인(李宗仁)이 베어 보낸 왜인의 머리 17급을 삼포의 왜인에게 효시하고, 이어서 말하기를, ‘왜적의 배 다섯 척이 전라도를 침구하였다가, 한 배가 포획되어 목을 베었으니, 너희들이 면목을 보고 만일 아는 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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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언이 왜인 진소지의 일을 아뢰다.
예조정랑 이성언(李誠彦)이 아뢰기를,
“신이 동평관에 가서 도서를 위조한 일을 진소지(陳小只)에게 물으니, 답하기를, ‘올라올 때에 절의 중이 그 도서를 나에게 주므로 나는 다만 가지고 왔을 뿐이요. 진가는 알지 못합니다.’ 하였고, 또한 진무와 태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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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등에서 왜인을 달래서 일을 처리하자고 하다.
정원이 아뢰기를,
“서울에 있는 왜인이 만일 사변을 들으면 반드시 독기를 발하여 사람을 해할 것이니, 속히 수의하여 처치하소서.”
하니, 상이 대신에게 명하여 의논하여 아뢰게 하였다. 김수동(金壽童)이 의논드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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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평관에 있는 왜인을 무고하게 죽일 수 없으니 가두어 두게 하다.
병조판서 김응기(金應箕)·예조판서 박열(朴說) 등이 아뢰기를,
“동평관에 머물러 있는 왜인 5인은 일본국 왜인인데, 예전에도 사신을 죽인 적은 없습니다. 처음 올 때에는 반드시 모의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인데,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것은 미안하니, 아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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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평관에 머물러 있는 왜인 10명을 의금부에 가두다.
동평관에 머물러 있는 왜인 10명을 의금부에 가두었다.【평의하는 자가 혹은 말하기를 ‘죽여야 한다’ 하고 혹은 ‘죽여서는 아니 된다.’ 하므로, 예조에서 음식을 먹이겠다고 속여 혜민서(惠民署) 앞길에 이르러 결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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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외에 머물러 둔 왜인 문제를 의논하다.
명하여, 경외에 머물려 둔 왜인을 돌려보내는 일의 편부를 의논하게 하였다.김수동(金壽童)·유순정(柳順汀)·성희안(成希顔)·홍경주(洪景舟)·신윤무(辛允武)·신용개(申用漑)·김봉(金崶)·최관(崔灌)·김무(金碔)·민상안(閔祥安)·
홍임(洪任)·손주(孫澍)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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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헌 서거정이 글을 올려 방납을 저지른 경주부윤 홍도상을 추국하자고 청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이 끝나자, 동부승지(同副承旨) 김유(金紐)가 아뢰기를,
“호조에서 아뢰기를, ‘산명전(山名殿)의 사송인 양영서당(亮瑛西堂)이 우피의 값을 가지러 왔는데, 그들이 말하기를, 「대우피(大牛皮) 1장(張) 값은 면주(綿紬) 2필이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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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기의 횡포를 단속하여 제서유위율로 논죄하라고 예조에 전지하다.
예조에 전지하기를,
“동평관(東平館)의 왜객인의 방지기를 거듭 지낸 사람은 약간 왜말을 알아서, 몰래 무역을 감행하고 사기를 누설하여, 관계되는 바가 가볍지 않다. 그런 까닭에, 아직 〈방지기를〉 지내지 않은 사람으로 하여금 방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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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에 조관 보내는 것을 중지하고 대마도주를 문서로 힐책케 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 도승지 홍귀달(洪貴達)이 아뢰기를,
“신이 어제 아뢰기를, ‘조관을 대마도에 보내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고 하였는데, 물러가서 밤새도록 이를 생각하니 조관을 보내는 것은 심히 미편합니다. 섬 오랑캐는 짐승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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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왜인 이라다라의 아들 염만의 일을 아뢰다.
예조가 아뢰기를,
“왜인 이라다라(而羅多羅)의 아우 친추(親秋)가 어제 동양동당(東陽東堂)과 함께 예조에 와서 서계를 바치기를 ‘돌아간 형 이라다라가 생존했을 적에 귀방에서 벼슬을 받았고 죽어서는 귀방의 지역 안에 장사했습니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