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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이 붕중을 시켜 화친을 청하게 하다.
일본국왕이 대마도주에게 신칙하여 경오년 반란 때의 왜적(倭賊)을 베어, 붕중(弸中)을 시켜 머리를 함에 담아 와서 바치고 화친을 청하게 하였다. 처음에 홍문관(弘文館)이 상소하기를,
“웅천(熊川) 제포(薺浦)의 치욕을 아직 통쾌하게 씻지 못하였는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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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어사가 보고한 지방관의 폐해와 비리를 보고하다.
헌부가 아뢰기를,
“어사가 적발한 물건 중에 관청에 응당 있어야 할 물건은 부표하여 들여와 아뢰라는 교령이 있었기 때문에 부표하였고, 그 중에서 응당 파직할 자를 또 부표하여 아룁니다. 풍기(豊基)·예천(醴泉)·진보(眞寶)·삭주(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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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비리 지방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명하다.
정원이 아뢰기를,
“나주에 사는 박승지(朴承旨)는 반드시 박우(朴祐)일 것입니다. 김도사(金都事)는 김기(金璣)가 창평(昌平)에 사니 아마도 이 사람인 듯한데, 도사 김수준(金守濬)도 전라도에 사니, 그가 바로 김기인지는 모르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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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비리 지방관에 대한 조사 내용을 아뢰다.
헌부가 아뢰기를,
“어사가 잡아온 사람들은 준 자를 추고하면 받은 자는 저절로 드러난다는 일로 어제 이미 전교하였습니다. 그러나 정목사(鄭牧使)와 나정자(羅正字)은 행이하여 추고한 뒤에야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정옥형의 함답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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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일악동당의 선위사 박우가 빨리 돌아가도록 청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 또 일악동당의 선위사 박우(朴祐)는 당초에도 아내의 병 때문에 상사(常仕)하지 못하였는데 이제는 또 상사를 치느라고 상사하지 못합니다. 선위사는 검찰관을 겸하거니와, 객인이 온 지 이미 40여 일이 되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