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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 박전이 왜노 문제를 걱정하며 정벌하자고 상소하다.
감찰 박전(朴佺)이 상소하니, 그 대략에 이르기를,
“신이 듣건대, 제포·부산포·염포의 왜인은 조종조에 있어서 거접하기를 허락한 호수가 60으로, 그 나머지는 곧 쇄환하게 하였다 합니다. 그래서 그 형세가 고약하며 억세지 않고 잘 길들어, 신하를 일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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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 ․ 김수동 등이 내지의 방비책과 왜료 문제 등에 대한 대책을 아뢰다.
유순·김수동·박원종·유순정·성희안·노공필이 의논드리기를,
“근래 승평(昇平)에 젖어 남방의 무비가 해이한데, 내지는 더욱 심합니다. 무릇 군무에 관계되는 것은 아무쪼록 정돈하여 소우(疎虞)하지 말게 할 일을 병사에게 하유하소서. 그리고 방어의 득실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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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삼포의 변장에 당상관 임명 ․ 경차관 파견 ․ 중원에 대한 방책을 논하다.
조하를 받고, 조강에 나아갔다. 시독관 안처성(安處誠)이 이르기를,
“남방의 왜노는 조종조에 있어서 허가하여 와서 살게 한 정수가 있었는데, 그 뒤 점차로 강성하여져, 변환의 일어남이 조석에 있을까 두렵습니다. 변장은 진실로 마땅히 사람을 가려야 하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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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 박전이 경상도의 변방 사정을 아뢰다.
조강에 나아갔다. …… 지평 이충용(李忠勇)과 정언 박전(朴佺)이 전의 일을 아뢰었으나, 윤허하지 않았다. 박전이 아뢰기를,
“신은 김해에 사는데, 경상도의 변방 사정을 신이 목도하였으므로 생각한 바를 아룁니다.
첫째, 가덕도(加德島)는 웅천(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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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정은부의 일을 논의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 장령(掌令) 김유(金鏐)·정언(正言) 채세걸(蔡世傑)이 강혼·오보·유윤덕·이효언·양문선·정은부·우윤공·박전·조윤손등의 일을 아뢰었으나, 윤허하지 않았다. 우의정 성희안(成希顔)이 아뢰기를,
“정은부는 참으로 용감한 장수입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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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빈이 노인의 문제를 삼포의 예를 들어 아뢰다.
임금이 사정전(思政殿)에 나아가 영의정 정광필(鄭光弼) …… 대사간 이빈(李蘋) …… 들을 연방(延訪)하였다. …… 이빈이 아뢰기를,
“신이 변방에 3년 동안 있으면서 적의 형세를 보니 매우 어렵습니다. 근자에 노인(虜人)이 단련사(團練使)의 군졸을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