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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을 무역한 남원 부사 박희중을 처벌하다.
사헌부에서 계하기를,
“남원부사 박희중(朴熙中)은 관청에 있는 포화로써 전립과 백은을 무역하고, 자기 관할인 관기 3인을 간통하고 부민에게 급목과 대구를 받았으니, 형률에 의거하면 곤장 100대에 몸은 수군에 충당하고 가산은 관청에 몰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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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에 사로잡혔다 온 중국인 다금부를 명에 돌려보내도록 하다.
정사를 보았다. 예조판서 신상이 계하기를,
“중국인 다금부(多金夫)가 나이 네 살 때에 왜에게 사로잡혀 갔다가, 지난 기해년에 우리나라에 왔사온데, 이제 명나라로 돌려보내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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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선의 속도를 시험하게 하다.
총제 이천(李蕆)이 상소하기를,
“지금 만든 시험선(試驗船)은 공력이 많이 들고 만들기가 어려워서, 사람들이 모두 만들기를 싫어하는데, 영선만호(領船萬戶) 등이 대체를 돌보지 아니하고 마음을 써서 수리하지 않으면, 위는 새고 아래는 젖어서 오래지 아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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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중추원사 이예의 졸기.
동지중추원사(同知中樞院事) 이예(李藝)가 졸하였다. 예는 울산군의 아전이었었는데, 홍무(洪武) 병자년 12월에 왜적 비구로고(非舊老古) 등이 3천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항복(降服)을 청하거늘, 경상도감사가 지울산군사(知蔚山郡事) 이은(李殷)을 시켜서 관(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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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중국인 관음보를 돌려 보내는 문제로 의논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종금(宗金)이 데리고 온 중국인 관음보(觀音保)가 말하기를, ‘본디 금산위(金山衛)에 살았었는데 14세 때에 사로잡히어 화가도(花加島)에 이르러 머물러 있는 지가 30여 년이 되옵는데, 고향이 그리워서 종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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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통신사 이형원과 부사 이계동 ․ 서장관 김흔 등과 사목에 대해 논의하다.
선정전에 나아가서, 일본국 통신사 이형원(李亨元)과 부사 이계동(李季仝), 서장관 김흔(金訢) 및 군관·통사 등을 인견하였는데, 경연관과 승지가 입시하였다. 임금이 이형원에게 이르기를,
“잘 갔다가 오도록 하라.”
하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