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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신의 청에 따라 중종과 대종을 주다.
경상도감사가 보고하기를,
“이번에 일본국 사신 범령(梵齡)에게 내려 준 밀양에서 들여온 중종(中鍾)의 무게가 124근이며, 도선주 구준(久俊)에게 내려 준 고성에서 들여온 대종(大鍾)의 무게는 313근입니다.”
하였으니, 이것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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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회례사 박안신과 이예를 내전에 불러 접견하다.
일본국 회례사 상호군 박안신(朴安臣)과 부사 대호군 이예(李藝)가 복명하였는데, 임금이 내전에 불러 들여 접견하였다. 안신이 계하기를,
“신 등이 처음에 적간관(赤間關)에 이르자 규주(圭籌)가 국서를 등사하여 급히 어소(御所)에 보고하였는데, 55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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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신 서당 ․ 범령 등이 대장경 판본을 청하는 일본 국왕의 글을 바치다.
일본국왕의 사신 서당(西堂)․범령(梵齡) 등이 그 국왕의 글을 받들어 올리니, 그 글에 말하기를,
“일본국 도전(道詮)은 조선국왕 전하께 글월을 받들어 올리나이다. 지난해 바다를 건너갈 때에 청구한 것은 ≪대장경≫의 판본이었는데, ≪화엄경≫ 등의 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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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부사 범령이 일인들의 본국 송환과 전별시를 청하다.
일본국 부사 중 범령(梵齡)이 예조에 글월을 보내어 말하기를,
“1. 섭주(攝州) 병고(兵庫) 사람 사랑 ․ 삼랑은 벌써 본국으로 돌아가라시는 은택을 받았사온데, 그 아내와 자식은 아직도 돌아가라는 허락을 받지 못했나이다. 아내의 이름은 좌이마도(佐伊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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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령이 대마주 금해에서 경수라는 피로여인을 돌려보내오도록 청하다.
범령이 예조에 글월을 올려 말하기를,
“경수(慶秀)라는 대마주 금해(金海)의 한 여자가 기해년에 잡혀갔다가 이제 서울에서 종이 되어 있사오니, 은혜로 풀어 주셔서 본국으로 돌아가게 하옵시기를 엎드려 청하나이다. 그 여자는 지금 나이 34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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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령의 시권에 붙인 제학 윤희의 발문을 붙이다.
범령이 가지고 왔던 시권에 발문을 구하므로, 예문제학 윤회(尹淮)에게 명하여 그 청하는 것을 들어 주게 하니, 그 글에 이르기를,
“일본의 영상인(齡上人)이 국왕의 사명을 받들고 우리나라에 온 것이 3번으로, 바다를 건너 화친함을 통하니 그 뜻이 근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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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왕에게 전하는 회답의 글을 왜국 사신에게 주다.
임금이 근정전에 나아가니, 왜국 사신 중태와 범령 등 40여 인이 절하여 하직하고, 상사와 부사는 전 안에 올라와 서남쪽에 부복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이웃에서 좋게 지냄이 이미 오래였으며, 구하는 경판을 줄 수가 있으면 어찌 2번 청하기를 기다리겠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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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범령을 보내는 시권서와 여러 사람이 지은 시의 내용.
일본국 범령을 보내는 시권서에,
“일본은 부상(扶桑) 지역에 나라를 세우고, 정치는 간단하고 백성은 순백한지라, 그 풍속이 오로지 불교를 숭상하여, 도를 구하는 사람들이 매양 사명을 받들고, 인하여 열국을 유람하는 자가 앞뒤를 이어 끊어지지 아니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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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의 사자 범령이 부산포에서 죽다.
일본국왕의 사자 범령(梵齡)이 부산포에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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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전을 보내 범령에게 치제하게 하다.
군기감정 권전(權專)을 보내어 범령(梵齡)에게 치제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