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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 도지휘사사가 왜장의 목에 현상을 거는 내용 등을 담은 자문을 보내오다.
요동도지휘사사(都指揮司使)가 이자하였다.
“흠차경략계요보정등처방해어왜군무병부우시랑송(欽差經略薊遼保定等處防海禦倭軍務兵部右侍郞宋)의 자문내용을 먼저 해당 본부가 제봉한 데 조회하여 황명대로 관백(關白) 평수길(平秀吉)과 요승(妖僧)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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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의 유격 이화룡의 처소로 가 접견하다.
상이 이유격(李遊擊)의【이름은 이화룡(李化龍)이고 보정(保定) 사람이다. 진정(眞定)·보정의 군사 2,500인을 거느렸다.】처소로 나아가 접견례를 행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대인이 우리나라의 일로 먼길을 나와 고생하는데 지방이 잔파하여 모든 일이 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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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군문을 보고 수군파병 등 앞날의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하다.
상이 형군문(邢軍門)을 가서 보고 말하기를,
“근래에 병으로 인하여 오랫동안 문안하지 못하였으므로 항상 두려운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하니, 군문이 말하기를,
“국왕의 몸이 매우 좋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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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략접반사 윤근수가 경략이 병부에 올린 게첩을 보고하다.
경략접반사 윤근수(尹根壽)가 치계하기를,
“이 달 26일에 경략이 대청에 앉아서 신들에게 이르기를 ‘조령(鳥嶺) 등 세 곳에 관을 설치하여 지키면 나는 오유충(吳惟忠)·낙상지(駱尙志)·심무(沈茂)의 군사를 주둔시킬 것이다. 내 처음 뜻은 본래 이와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