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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병마절도사 김석철이 부산포 ․ 제포가 왜구에게 함락되었음을 아뢰다.
경상우도병마절도사(慶尙右道兵馬節度使) 김석철(金錫哲)이 장계하기를,
“금 4월 초나흗날 고성현령(固城縣令) 윤효빙(尹孝聘)·웅천현감(熊川縣監) 한윤(韓倫)·군기시직장(軍器寺直長) 이해(李海) 등이 와서 고하기를 ‘제포(薺浦)의 항거왜추 대조마도(大趙馬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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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동이 제포 ․ 부산포에 새 첨사를 보낼 것을 청하니 따르다.
김수동 등이 아뢰기를,
“제포(薺浦)·부산포(釜山浦)의 첨사의 생사는 알지 못하나 그 성이 이미 함락되었으니, 새 첨사를 차견하소서.”
하니,
“그리하라.”
고 전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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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대관이 동래군에 유감이 없다 하니 동래현령 윤인복은 왜군을 해산하라고 회답하다.
대마도의 대관(代官) 종병부성친(宗兵部盛親)의 서계에 이르기를,
“조선과 일본은 입술과 이빨이 서로 맞닿은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대명국의 선지를 받았는데, 그 선지에 이르기를 ‘양국은 다를 것이 없어 아침저녁으로 통할 수 있다.’ 하였습니다. 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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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좌도수사 김현손이 왜적의 행패와 우리 군사와의 결전을 알리다.
경상좌도수사(慶尙左道水使) 김현손(金賢孫)이 장계하기를,
“왜적들은 이미 부산포를 깨뜨리고 곧 동래 속현 동평 땅 범전리(凡前里)로 향하여 길가에 진을 쳤는데, 적의 수효는 거의 200여 명에 이르렀으며, 적들은 네 패로 나누어 두 패는 우리 군사와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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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경차관 강중진이 왜병과 웅천성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음을 알리다.
대마도(對馬島) 경차관(敬差官) 제용감정(濟用監正) 강중진(康仲珍)이 치계하기를,
“이달 초닷샛날 왜병이 웅천성(熊川城)을 포위하였는데, 경통사(京通事) 등이 문틈으로 엿보니, 저쪽의 대장이란 자는 지난해에 특송으로 왔던 정장(貞長)이었습니다. 웅천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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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동래현 동평리 인가를 약탈하니 유계종 ․ 윤인복이 협공하여 패퇴시키다.
왜적 200여 명이 부산포(釜山浦)로부터 와서 동래현(東萊縣) 동평리(東平里) 인가를 약탈하였다. 절도사(節度使) 유계종(柳繼宗)과 동래현령(東萊縣令) 윤인복(尹仁復)이 협공하자 왜적은 패하여 달아났다. 이에 두 왜적의 목을 베어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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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이 김석철에게 화친이 아니면 교전을 하겠다 하니 조정에서 의논하다.
왜적이 주병하고 물러가지 않으면서 변장에게 말하기를, ‘교전하면 화친할 수 없고, 화친하면 교전할 수 없다.’ 하였는데, 절도사 김석철(金錫哲)이 이를 치계하니, 상이 대신 등에게 명하여 처치할 방법을 의논하게 하였다. 영의정 김수동(金壽童) 등이 아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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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철이 왜적과의 접전을 알리고 지원군을 보내 줄 것을 청하다.
김석철(金錫哲)이 치계 하였다.
“금월 초여드렛날에 우후 김사호(金士豪) 등을 보내어 의령현(宜寧縣) 등의 군사를 거느리고 웅천(熊川) 서쪽 길 대팔현(大八縣)으로 쳐들어가게 하고, 신은 경차관 이식(李軾)·김해부사 성수재(成秀才) 등과 더불어 주진(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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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계종이 왜적이 우리 병선을 불태워 버렸기 때문에 각청의 방어가 긴급하다고 치계하다.
유계종(柳繼宗)이 치계하였다. 왜적이 우리 병선을 불태워 버렸기 때문에 각처의 방어가 긴급하다는 유계종의 치계
“이달 초나흗날 왜적은 부산포(釜山浦) 성을 쳐서 함락시키고, 초아흐렛날에는 근처의 민가와 다대포(多大浦)·제석곡보(帝釋谷堡) 등처에 유련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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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포첨사 김세균이 왜인을 소홀히 대우했기에 침입이 있었다고 김석철에게 알리다.
제포첨사(薺浦僉使) 김세균(金世鈞)이 적의 진중에 있으면서 김석철(金錫哲)의 하인에게 글을 보내기를,
“왜인들이 말하기를 ‘지나간 기해년부터 거의 100년이 되도록 생명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서로 친하였었는데, 근간에 각관에서 서울에 올라가는 객인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