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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왜학생도 조초산 등의 상소에 의거해 시취제도의 변경을 아뢰다.
예조에서 부산포(釜山浦)의 왜학생도(倭學生徒) 조초산(曹招山) 등의 상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대전(大典)≫의 과거조(科擧條)에 ‘왜학은 사역원에서 녹명하여 시취한다.’ 하였는데, 그렇게 하면 삼포(三浦)의 생도에게는 향시를 참으로 베풀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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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진사 이적이 삼포왜인의 쇄환에 대해 상소하다.
성균관진사 이적(李績)이 상소하기를,
“…… 신은 삼가 시의 11조목을 가지고 다음에 기록하여 바칩니다. …… 그 여섯째는 삼포(三浦)의 왜인들을 쇄환하자는 것입니다. 신이 듣건대, 고려의 말엽부터 도이(島夷)가 침구하여 때를 틈타 도둑질해서 평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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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포 ․ 제포의 첨절제사는 당상관으로 임명하라고 병조에 전지하다.
병조에 전지하기를,
“부산포(釜山浦)·제포(薺浦)의 첨절제사는 이제부터는 당상관(堂上官)을 임명하여 보내도록 하라. 만약 당상관에 적당한 인물이 없으면, 임시로 품지(禀旨)하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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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가 울산에 있는 수영을 다대포로 옮기기를 청하다.
경상도관찰사 김자정(金自貞)이 아뢰기를,
“좌도 병마절도사와 수군절도사가 모두 울산(蔚山) 땅에 있어서 백성의 폐단이 매우 큽니다. 청컨대 영변의 예에 의하여 울산을 도호부로 올려서 부사와 판관을 두되, 병마절도사에게 부사를 겸임하게 하고, 또 한 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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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 ․ 대신들과 전라도 ․ 경상도 연변에 보를 수축하는 일을 논의하다
승정원에 전교하기를,
“집의 조숙기(曹淑沂)가 계달한 전라도 ․ 경상도 연변에 보를 설치하는 일은 조관을 보내어 심정(審定)하지 아니할 수 없으나, 내 생각은 명년 농한기에 벼슬이 높은 재상을 보내어 살펴보고 정하게 하려고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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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순찰사 홍응이 와서 복명하니 삼포의 왜인 등 여러 가지를 묻다.
사도순찰사 홍응(洪應)이 와서 복명하니, 임금이 인견하고 말하기를,
“지금 보를 설치하는 곳은 다 요해지인가?”
하니, 대답하기를,
“신이 본 전라도의 여섯 곳은 다 보를 설치할 만하므로, 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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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순찰사 홍응이 여러 도 내 여러 포의 보에 대해 서계를 올리다.
사도순찰사 홍응(洪應)이 서계하기를,
“제도의 제포(諸浦)의 보를 설치한 곳 가운데에서 전라도 장흥(長興) 회령포(會寧浦)의 보를 설치한 곳은 좌지(坐地)가 남향인데, 포백척(布帛尺)시축(尸祝)신주(神主)와 제문(祭文).으로 재면 둘레가 1,990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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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태수 종정국이 직선을 특별히 보내어 토물과 서계를 바치다.
일본국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정국(宗貞國)이 직선(職宣)을 특별히 보내어 토물을 바쳤다. 그 서계에 이르기를,
“지난 해에 특별히 사자를 보내어 국분사(國分寺)를 위해 정액의 선수를 원하였는데, 곧 2척을 허락하여 정액으로 하고 거기에다 도서를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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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다무의 처리를 의논하다.
병조판서 어세겸(魚世謙) 등이 와서 아뢰기를,
“영안도관찰사 성준(成俊)과 남도 절도사 여자신(呂自新) 등이 김단다무(金丹多茂)를 내지(內地)로 옮겨 살게 하는 것은 적당하지 못하다고 하고, 그대로 혜산(惠山)에 머물러 두기를 청하였으니, 조정의 의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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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경차관 정광세 등이 왜인 피고이라를 초문한 결과를 보고하다.
강원도경차관 정광세(鄭光世)와 의금부 경력 김세영(金世英)이 들어와서 왜인 피고이라(皮古而羅)의 초사를 아뢰고는, 이어 아뢰기를,
“이 왜는 본래 부산포에 거주했는데, 어느날 그 아비가 땔나무를 베어오도록 하니 피고이라(皮古而羅)가 동무인 왜인 상선(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