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조에서 북경과 일본에 가는 사신에게 일 ․ 월식의 유무를 묻도록 명하다.
    예조에서 전지하기를, “종래에는 일식·월식의 변이 있을 때에 날씨가 흐리면 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날의 일식이나 월식의 하고 아니함을 모르게 되어 매우 미편하니, 앞으로는 북경에 가는 사신이나 일본에 가는 사신이 돌아올 때에 반드시 일·월식…
  • 임금이 황제가 동맹가첩목아에게 내린 칙서에 관해 말하다.
    정사를 보았다. 임금이 말하기를, …… 임금이 또 말하기를, “자제들을 보내어서 입학하는 일은 내가 매양 생각하니, 부모처자와 서로 이별하는 정은 진실로 참을 수 없는 일이나, 그러나 우리나라가 중국과 사귀는 데에 요긴한 것은 오로지 중국…
  • 당염초를 무역하는 일 등에 관하여 논의하다.
    의정부와 여러 판서를 불러 일을 의논하였다. …… 하나는, “당염초를 무역하는 일을 예부에 물어서, 저쪽에서 만일 말하기를, ‘마땅히 주달해야 옳다.’ 고 하거든 정문을 올리되, 즐겨 하지 아니하는 빛이 있으면 무역할 수 없고, 만약 말하…
  • 천추사 박신생이 전문을 받들고 북경으로 떠나니 여러 신하와 함께 의식대로 전문을 배례하다.
    천추사(千秋使) 박신생이 전문을 받들고 북경으로 떠나니, 임금이 여러 신하를 거느리고 전문에 배례하기를 의식과 같이 하였다.
  • 의정부에서 대마도에 왕래하는 3품 이하의 경차관에게 쌀 ․ 콩을 지급하도록 아뢰다.
    의정부에서 예조 정문에 의하여 아뢰기를, “일본 대마도(對馬島)에 왕래하는 사신에게 그 관품을 분별하지 않고, 북경으로 가는 2품 이상의 사신의 예에 의하여 모두 쌀 30석을 지급하는 것은 온당치 않사오니, 이후로 대마도에 왕래하는…
  • 중국으로 보내는 표뮨에 일본에 대해 답변할 것을 지시하다.
    한성부윤 유수강(柳守剛)을 보내어 북경에 가서 명년 정월을 축하하게 하였는데, 임금이 표문(表文)에 절하는 것을 의식과 같이 하였다. 그 수강이 가지고 갈 사목에 이르기를, “…… 1. 전날 민의생(閔義生)이 북경에 갔을 때에 예부에서 부탁하기를, ‘…
  • 함길도 도절제사 김종서에게 도망 야인 문제에 대해 전지하다.
    함길도도절제사 김종서에게 전지하기를, “…… 지난번에 경의 상서(上書)에 따라 승정원에 물었더니, 정원에서 아뢰기를, ‘도절제사의 기첩(妓妾)이 야인의 뇌물을 받았고, 사냥하기를 좋아하며, 둔전을 경작한다는 등의 일로써 헌부에 고소한 사람이 있었는데, …
  • 대신들에게 일본 당인을 북경에 보낼 여부를 의논하게 하다.
    황희(黃喜)․신개(申槩)․하연(河演)․최사강(崔士康)․황보인(皇甫仁)․이숙치(李叔畤)와, 승문원제조(承文院提調) 정인지(鄭麟趾)․김청(金聽)․안지(安止) 등을 불러서 일본으로부터 나온 당인(唐人)을 북경으로 들여보낼 것인가의 여부를 의논하게 하니, 여러 사람들…
  • 전의군 이관을 북경에 보내어 황후의 책봉을 하례하고 이상의 일을 아뢰다.
    전의군(全義君) 이관(李梡)을 보내어 북경에 가서 황후의 책봉을 하례하고 겸하여 이상(李相)의 일에 관하여 아뢰었는데, 그 표문에 이르기를, …… 그 주본에 이르기를, “…… 신이 조사하여 알게 되었는데, 신이 무릇 중국의…
  • 사헌부와 지사간원사 이사철 ․ 지평 ․ 이종겸 ․ 우헌납 조오가 고득종의 죄를 논하다.
    사헌부에서 상소하기를, “상벌은 국가의 큰 전장(典章)인데 진실로 전장이 없으면 사람에게 착함을 권하고 악함을 징계할 수 없는 것입니다. 고득종(高得宗)은 무오년에 관압사(管押使)로 북경에 갈 때에 통사(通事) 변진(邊鎭)이 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