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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도에 들어갈 때 표류했던 수군 평해인 장을부 등이 일본국으로부터 돌아오다.
무릉도(茂陵島)에 들어갈 때 바람에 표류하였던 수군인 평해사람 장을부(張乙夫) 등이 일본국으로부터 돌아와서 말하기를,
“처음에 수군 46인이 한 배에 타고 안무사 김인우(金麟雨)를 수행하여 무릉도를 향해 갔다가, 갑자기 태풍이 일어나 배가 부서지면서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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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견주 ․ 대마도의 사물 관압사 대호군 이예가 사조하니 인견하다.
석견주(石見州)․대마도의 사물관압사(賜物管押使) 대호군 이예(李藝)가 사조하니, 임금이 불러 보고 이르기를,
“종정무(宗貞茂)는 지성으로 마음을 바쳤기 때문에, 부왕께서 이를 가상히 여기시어 항상 보호를 베푸셨는데, 정무가 죽은 뒤에 그 섬의 도둑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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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에 다녀온 석견주의 사물 관압사 대호군 이예가 복명하다.
석견주(石見州)의 사물관압사인 대호군 이예(李藝)가 복명하여 계하기를,
“종정성(宗貞盛)은 예를 갖추어 명령을 맞았으며, 내리신 부물을 받고는 신 등을 대접함에 심히 후하여 45리나 되는 훈라관(訓羅串)까지 나와 전송하면서, 신에게 이르기를, ‘신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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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순무사 평상가가 ≪대반야경≫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자 우선 정포만 내리다.
구주순무사(九州巡撫使) 평상가(平常嘉)가 예조에 글을 보내기를,
“정월 기해에 우리 국왕 전하 의지(義持)가 돌아가셨으나, 태자가 없기 때문에 제씨(弟氏)께서 즉위하고, 국가의 일을 모두 1·2 사람의 노신에게 맡겼습니다. 우리나라와 귀국은 서로 교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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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내전과 소이전에 물건을 보내게 하다.
예조에서 일본통신사 박서생(朴瑞生)의 수본에 의하여 계하기를,
“대내전(大內殿)은 그 선대로부터 성심으로 우리나라를 섬겨 왜적의 무리들을 금제하였고, 무자년에 통신부사(通信副使) 이예(李藝)가 해상에서 바람을 만나 석견주(石見州)에 표류하여 죽을 지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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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성이 토산물을 바치다.
종정성(宗貞盛)이 사람을 보내어 토산물을 바치니, 정포 22필을 회사하고, 인하여 억류된 왜인 20명을 돌려보냈다.
육랑(六郞)․차랑(次郞)이 글을 보내어 고성포(固城浦)․구라량(仇羅梁) 등지를 내왕하면서 장사하기를 청하고 인하여 토산물을 바쳤으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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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견주의 등관심이 토물을 바치다.
석견주(石見州)의 등관심(藤觀心)이 사람을 보내어 토산물을 바치매, 정포 30필을 회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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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왜인의 내왕이 전과 같이 많지 않음을 말하다.
정사를 보았다. 임금이 말하기를,
“요전까지는 왜인들의 오는 것이 꽤 많더니 근자에는 어찌 전과 같지 아니한가.”
하니, 신상(申商)이 아뢰기를,
“구주(九州) 지방에 난리가 나서 저희끼리 서로 죽이고 싸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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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 태랑좌위문 등 15인이 염포군관에게 잡혔으나 돌려보내다.
경상감사가 치보하기를,
“왜인 태랑좌위문(太郞左衛門) 등 15인이 함께 한 배를 타고 울산 파연암(波連巖) 등처에 이르러 해안에 의지하고 있다가 염포군관(鹽浦軍官)에게 잡히게 되었는데, 스스로 말하기를, ‘석견주(石見州)에 가서 장사하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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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성이 토의를 바치다.
종정성(宗貞盛)과 석견주(石見州) 등관심(藤觀心)이 사람을 보내어 토의를 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