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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 전라도 부안성과 영안도 농보성 등을 쌓다.
이달에 전라도 부안성(扶安城)을 물려 쌓았는데, 전면이 4,975척이고 높이가 7척 3촌이었으며, 영안도(永安道) 세천(細川) 농보성(農堡城)을 쌓았는데, 둘레가 1,581척이고 높이가 6척이었으며, 미철진성(美鐵鎭城)을 쌓았는데, 둘레가 2,807척이고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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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이 보낸 입도 등이 와서 서계와 토물을 바치다.
일본국왕 회수납정소(懷守納政所) 이세수(伊勢守) 정친(政親)이 보낸 입도(入道) 등이 와서 토물을 바쳤다. 그 서계에 이르기를,
“정친은 삼가 글을 조선국 의정부 합하(閤下)에게 바칩니다. 공손히 바라건대 나라가 크게 평안해서 금상황제의 어위가 오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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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세천 좌오두 지현이 토물을 바치다.
일본국 세천(細川) 좌오두(左吾頭) 지현(持賢)이 사람을 보내어 와서 토물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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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왜의 사신을 대접하는 것에 대해 아뢰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경인년에 대마주선위관(對馬州宣慰官) 전양민(田養民)이 가지고 가서 종정국(宗貞國)에게 유시한 사목 안에, ‘제주(諸州)의 사선이 포구에 도착한 뒤에, 사자가 상경하여 혹 연고를 빙자하고 즉시 발정하지 않는다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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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 원의정이 중 정구 등을 보내 빙문하다.
일본국왕 원의정(源義政)이 중 정구(正球) 등을 보내어 와서 빙문하였는데, 그 글에 이르기를,
“경인년에 폐읍에서 특히 전사를 보낸 것은 대개 신조(新祚)를 하례한 것입니다. 금년 8월에 사자가 돌아 왔는데, 답서가 은근하고 가황이 대단히 많으니, 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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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전에서 일본국왕사 정구 등이 하직하다.
일본국왕사 정구(正球) 등 22인이 하직하니, 임금이 선정전(宣政殿)에 나아가 인견하고, 술을 주어 위로하였다. 이어서 전지하기를,
“바닷길이 험하고 먼데, 각기 잘 돌아가도록 하라.”
하고, 물품을 차등 있게 하사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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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자운과 이승소가 일본국왕의 사신 성춘과 서로 문답한 사조를 아뢰다.
예조겸판서 윤자운(尹子雲)과 판서 이승소(李承召)가 일본국왕의 사신 성춘(性春)과 서로 문답한 사조를 가지고 와서 아뢰었는데, 내용은 이러하였다.
“1. 본국에서 길을 떠난 일시를 물으니, 성춘(性春)이 대답하기를, ‘지난 갑오년 정월에 대우전(大友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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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선위사 김자정이 가지고 가는 사목.
김자정(金自貞)이 가지고 가는 사목은 이러하였다.
“1. 도주를 보면 이와 같이 말한다. ‘귀도는 선대 이래로 우리나라를 수호 방위하여 바치는 정성이 매우 지극했는데, 지금 족하도 선대의 뜻을 계승하여 무릇 우리나라에 관계된 일은 마음을 다하여 이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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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선위사 김자정이 견문 내용을 치계하다.
대마도선위사(對馬島宣慰使) 김자정(金自貞)이 보고 들은 사건을 치계한 것은 이러하였다.
“5월 초2일 평명(平明)에 신이 왜중추(倭中樞) 평무속(平茂續) · 첨지(僉知) 피고여문(皮古汝文) · 호군(護軍) 원무기(源茂崎) · 특송(特送) 조국차(助國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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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전의 제의를 대신들의 찬동으로 수락하다.
도승지(都承旨) 신준(申浚) 등이 글로 아뢰기를,
“가만히 일본국 대내전(大內殿) 정홍(政弘)의 글을 보건대, 그 글 뜻을 자세히 살피면, 정홍이 산명(山名) · 전산(畠山)에게 당부하여 무리로 국왕에게 항거하다가, 지금 여러 오랑캐가 모두 항복하며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