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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통사에게 뇌물을 써서 왕자를 구출하라고 전교하다.
전교하였다.
“안변(安邊)에서의 비밀문서가【문서는 왕자와 김귀영(金貴榮)·황정욱(黃廷彧)·황혁(黃赫) 등의 언서이다. 그 글은 금은과 호피·표피를 가지고 왕자의 탈출을 꾀하고자 한다는 것이었다.】여기에 왔는데, 금은과 호피·표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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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왜적이 요동을 침범할 것이라는 말을 자문에 넣자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이번 유성룡(柳成龍)의 장계에 안변(安邊)의 왜적은 4~5천명이나 된다고 하였고, 평양에서 도망하여 온 사람의 말에 의하면 대마도의 일위(一衛)가 요동 일대의 역로와 양덕(陽德)의 지형을 그려 서울에 머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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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판관 이홍업이 왕자 및 적장의 편지를 가지고 오다.
경성판관(鏡城判官) 이홍업(李弘業)이 오랫동안 적에게 잡혀 있다가 북병사 한극함(韓克諴), 남병사 이영(李瑛), 임해군 이진(李珒), 순화군 이보(李⿰王土), 상락부원군 김귀영(金貴榮), 장계부원군 황정욱(黃廷彧), 전호군 황혁(黃赫)의 서장과 적장 청정(淸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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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금부가 이홍업을 추고한 결과를 보고하다.
의금부가 아뢰었다.
“전교하신 내용으로 다시 이홍업(李弘業)에게 물었더니 ‘신은 7월 24일 경성(鏡城)에서 사로잡혔는데 왕자도 7월 24일 회령부(會寧府)에서 사로잡혔다고 하였다. 날짜는 기억되지 않는데 9월 초승에 적장 청정(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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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윤두수 등을 인견하고 송시랑과 이제독에 대해 묻고 군량 조달을 의논하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행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 우찬성 최황(崔滉), 공조판서 한응인(韓應寅),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호조판서 이성중(李誠中), 이조판서 이산보(李山甫), 서천군(西川君) 정곤수(鄭崐壽), 판윤 이덕형(李德馨), 행 이조참판 구사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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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 소모사 강찬이 왜적의 동향을 치계하다.
함경도소모사 강찬(姜璨)이 치계하였다.
“본도의 왜적들은 길주(吉州) 이남의 각 고을마다 둔치고 있었는데 영흥(永興)에 머물던 왜적 8백여 명은 지난 17일 함흥(咸興)으로 향했고, 문천(文川)에 머물던 왜적 수천여 명이 영흥에 갈마들어 지키며, 정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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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좌도 방어사 정희현이 왜적이 두 왕자를 데리고 정평으로 갔다고 치계하다.
평안좌도 방어사 정희현(鄭希玄)이 치계하였다.
“2월 27일 안변(安邊)에 머물던 두 왕자를 모시고 정평(定平)으로 들어갔는데 아침부터 신시까지 잇달았습니다. 필시 이는 적도가 중국 장수가 본도로 군사를 이동시킨다는 소식을 듣고는 함흥(咸興)과 고원(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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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 순찰사 홍세공이 왜적이 두 왕자를 데리고 함흥부로 향했다고 치계하다.
함경도순찰사 홍세공(洪世恭)이 치계하였다.
“포로가 된 영부사 김귀영(金貴榮)의 첩자 김천(金闡)과 임해군 이진(李珒)의 종인 돌모치(乭毛赤) 등이 이달 26일 도망해 진영에 도착했습니다. 그 근본 원인을 자세히 물어보니 ‘적은 중국군이 평양을 소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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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원에서 이덕형 등을 인견하고 중국군의 무기, 군량, 병력 등을 논의하다.
미시에 상이 운암원(雲巖院)에 나아가 지중추부사 이덕형(李德馨), 우승지 유몽정(柳夢鼎), 주서 심언명(沈彦明), 대교 조수익(趙守翼), 검열 조유한(趙維韓)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제독이 무엇 때문에 회군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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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차관이 안변부 왜군 진지에 강화를 위해 도착하다.
향도장(嚮導將) 최우(崔遇)가 치계 하였다.
“전일에 보낸 윤인백(尹仁伯)이 안변부(安邊府)에 들어가 말하기를 ‘대명의 차관이 강화하기 위하여 지금 국경에 도착했다.’ 고 하자, 적도들이 모두 모여 처음에는 매우 의심하고 두려워하더니 나중에는 기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