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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진도군의 수군 운영에 대해 아뢰다.
의정부에서 병조 정문에 의하여 아뢰기를,
“전라도 진도군(珍島郡)은 사면에 큰 바다가 둘러 있고 왜적들의 초입지로서 요해지가 많이 있사오니, 병선(兵船)이 없는 요해지에는 비거도선(鼻居刀船)을 만들고, 도내의 각색 군정(軍丁)과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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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감사가 유이민의 송환문제를 지역별로 나누어 아뢰다.
전라도 감사가 아뢰기를,
“이제 남원부(南原府)에서 조사 색출한 유이하는 백성의 수효가 1,100여 호에 달합니다. 1개 읍에서 조사 색출한 것이 이와 같으니, 각도에 유우(流寓)해 있는 인명수는 무려 만으로 숫자를 헤아리게 될 것입니다. 대저 서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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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흘포 만호 방희경을 초혼하여 제사지내다.
소흘포(所訖浦) 만호(萬戶) 방희경(房喜慶)이 군졸을 거느리고 왜적을 잡으려다가 바람에 표류되어 간 곳을 잃었으므로, 이에 명하여 초혼하여 제사지내게 하고 부의를 주고 복호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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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호 ․ 천호 등에게 병선을 가볍게 움직이지 못하게 하다.
의정부에서 아뢰기를,
“대체로 수륙의 방어는 국경을 굳게 지키고 멀리 나가는 것을 힘쓰지 아니하면, 공을 세우려다 백성을 상하게 하는 근심이 없을 것이옵니다. 국가에서 처음 병선을 만들어 요해지에 정박하게 하고자 함은 구적을 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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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절제사가 왜인이 중국으로 도적질 갈 정보와 방비할 것을 치보하다.
경상우도절제사가 병조에 치보(馳報)하기를,
“종언칠(宗彦七)이 보낸 정대랑(井大郞)이 말하기를, ‘대마도 왜적 만호 육랑차랑(六郞次郞)과 삼미삼보라(三未三甫羅)와 여매시라(汝每時羅)와 일기주 왜적 만호 도구라(都仇羅) 등이 배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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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중국으로 도둑질하러 가고 오는 왜인의 변을 미리 대비하게 할 것을 아뢰다.
의정부에서 아뢰기를,
“정대랑(井大郞)이 와서 말하기를, ‘왜인이 장차 중국으로 도둑질하러 간다.’ 고 하옵고, 또 왜적의 만호 구라시라(仇羅時羅)도 윤인소(尹仁紹)에게 이를 말하였사오니, 이 왜적이 우리 국경을 지나가다가 좀도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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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안무사 한승순이 왜선의 정박할 요해지와 수비 방어하는 조건을 보고하다.
제주도안무사 한승순(韓承舜)이 아뢰기를,
“의정부의 수교에, ‘본주가 승평한 지 오래 되므로 수비 방어하는 계책에 혹 소루함이 있을까 하여 신에게 봉화(烽火)와 척후하고 망보는 것을 삼가게 하고, 군대를 정돈하여 방수하라.’ 하였으며, 또 ‘왜선의 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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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고초도에서 왜적을 잡은 공에 대해 남상의 폐가 있음을 아뢰다.
의정부에서 아뢰기를,
“이제 전라도 선위별감(宣慰別監) 이영상(李寧商)의 계본에 의하여 상고하오니, 고초도(孤草島)에서 잡은 왜적은 단지 5명뿐인데, 군공으로 상 받을 자는 167인이옵니다. 만약 계본에 의하여 등급을 매겨 논상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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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성이 중국으로 도적질 떠나는 육랑차랑에게 조선 국경을 범하지 말라 하였다고 예조에 이문하다.
경상도관찰사가 예조에 이문(移文)하기를,
“왜인 다라시라(多羅時羅)가 와서 고하기를, ‘이제 들으니, 왜적의 만호 육랑차랑(六郞次郞)이 중국으로 도적질하러 가고자 종정성(宗貞盛) ․ 종여직(宗汝直) ․ 종언칠(宗彦七) ․ 종언차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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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도 도절제사가 왜적에 대비하여 선군을 연습시키고 성을 쌓게 하기를 치계하다.
평안도도절제사가 치계(馳啓)하기를,
“야인이 때를 타고서 가만히 발동하는 것은, 쥐가 훔치는 것이나 개가 도적질하는 것과 같지만, 근자에 왜적이 원망을 품고 있사오니, 혹시 적선 수십여 척이 빈틈을 타고 돌연히 들어오면, 비록 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