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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 하서하여, 왜통사 3명중 사용을 1명으로 하도록 하다.
병조에 하서하였다.
“처음으로 갑사를 설치할 적에 매양 1영에 25인을 액수(額數)로 삼았으나, 이제 양계의 갑사를 각 영에서 뽑아내니 이 때문에 각 영의 인수가 13도 되고 14도 되어 그 수가 고르지 않으며, 이것뿐만 아니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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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 밖에 나가 왜인과 왜어로 밀담을 한 통사 정안직을 국문케 하다.
의금부에 전지하기를,
“유구국왕 사자 우중승(友仲僧)의 부관인은 병으로 포소에 누웠는데, 거짓 대마도 왜인을 부관인으로 삼아 데려왔고, 왜통사(倭通事) 김자강(金自江)은 숨기고 계달하지 않았다. 예조에서 듣고서 국문하니, 또한 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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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사자의 뇌물을 받고 부관인을 사칭한 왜통사 김자강과 향통사 정안직 등을 처벌하다.
의금부에서 아뢰기를,
“왜통사(倭通事) 김자강(金自江)은 유구(琉球)의 사자가 주는 동철을 받고는 대마도 왜인 돈사야문(頓沙也文)의 아들이라 속이고 부관인 이라 칭하여 압래하였으며, 또 서울에 도착한 뒤에는 몰래 향통사(鄕通事)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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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신 융원에게 수타미를 주다.
임금이 왜통사 전양민(田養民)을 불러 말하기를,
"융원(融圓)이 수타미(須陁味)를 가지고 본국에 돌아가려 하는데, 내가 날이 따뜻하여 쉽게 사그라질까 염려한 까닭으로 윤허하지 않았으나, 이제 다시 생각하니, 만약 그늘진 곳에 말리면 쉽게 가지고 갈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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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관과 의관의 일을 논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대사간(大司諫) 강자평(姜子平)과 집의(執義) 강귀손(姜龜孫)이 이계동(李季仝)을 석방하는 것이 마땅치 않음을 논하니, …… 강귀손이 또 아뢰기를,
“근자에 ‘의원과 역자로서 그 업에 정통한 자는 동·서반에 탁용(擢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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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통신사를 보내는 문제를 의논하게 하다.
이 앞서 임금이 명하여 일본에 통신사를 보낼 것인지의 편부를 의정부와 예조에 의논하게 하여, 정창손(鄭昌孫)․윤필상(尹弼商)․홍응(洪應)․노사신(盧思愼)․서거정(徐居正)․이파(李坡)가 의논하여 아뢰기를,
“통신사를 보내는 것은 본래 일본국왕과 대내전(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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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국사를 누설한 왜 역자를 추국하기를 청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왜의 중추(中樞) 평국충(平國忠)이 선위사(宣慰使) 정성근(鄭誠謹)과 함께 가고자 하기에, 신 등이 묻기를,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사신을 보내는 것을 알았느냐?’ 고 하니, 평국충이 말하기를, 역자(驛子)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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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관찰사 김여석이 왜인을 잡아서 원주에 가두어 두었음을 치계하다.
강원도관찰사 김여석(金礪石)이 치계하기를,
“울진현(蔚珍縣)에서 이상한 옷을 입고 이상한 말을 하는 사람이 사노 석만(石萬)의 집에 도착했는데, 말은 오로지 왜인과 같으나 본국의 말을 섞어서 하기도 하고 입은 옷의 푸른 무늬는 왜와 서로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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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 나아가니 영경연사 윤개 등이 영 ․ 호남의 변방 방비에 관해 아뢰다.
상이 조강에 나아갔다. 영경연사 윤개(尹漑)가 아뢰기를,
“신이 경상도관찰사 권철(權轍)의 계본을 보니, 변방의 경계가 있는 듯하기에 비변사와 함께 의논하여 아뢰려고 합니다. 대개 섬 오랑캐의 말을 비록 그대로 믿을 수 없기는 하지만 또한 믿지 않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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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통사 김세형 등에게 왜인으로부터 취련법을 배우게 하다.
정원이 아뢰기를,
“왜통사 김세형(金世亨)이 문개(文盖)를 거느리고 왜관에 가서 왜인에게 취련(吹鍊)하는 법을 묻자, 왜인이 ‘말해 주기는 어렵지 않으나 우리나라의 일을 다른 나라에 누설하면 정해진 죄가 있다. 상직도 내가 원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