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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수사 황침이 섬에 표류한 8명의 일을 장계하다.
충청도 수사 황침(黃琛)이 장계하기를,
“포작한 최잉송(崔仍松) 등이 고기 잡는 일로 가외덕도(加外德島)에 들어갔다가, 8명의 패선인(敗船人)이 섬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배에 싣고 왔습니다. 신이 그들에게 손수 사연을 써서 진정하게 하였더니,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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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사 박호가 별무관 등으로 무재가 있는 자를 데려가기를 청하다.
병조참판 박호(朴壕)가 아뢰기를,
“신이 이제 정조사가 되었는데, 국가에서 이미 여연(閭延)·무창(茂昌)의 야인을 쫓았으므로, 변방의 말썽이 이미 맺어져서 성식이 염려스러우니, 별군관 2인을 내어 데려가고, 압마관(押馬官) 1인과 왜통사는 다 무재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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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 이세손이 김중량등 5인이 왜통사와 무역했다고 고소하다.
형조가 아뢰기를,
“갑사(甲士) 이세손(李世孫)이 중부에 고소하기를 ‘김중량(金仲良)·김유광(金有光)·주의손(朱義孫)·이수복(李守福)·안효손(安孝孫) 등이 각각 목면 500동씩 내어 동업하였는데, 혹 왜통사에게 몰래 금물을 무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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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도전을 따른 왜통사 박귀를 국문케 하다.
상왕이 왜통사(倭通事) 박귀(朴貴)가 부모도 돌아보지 않고 평도전(平道全)을 따르고자 하니, 반드시 다른 마음이 있다 하고 의금부에 명하여, 국문하여 박귀를 장형 80대에 처하고, 그 부모와 형제들을 모두 몰수하여 관노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