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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에서 상업하는 왜인의 귀환조치에 대해 의정부와 의논하다.
이 앞서 경상도 감사가 아뢰기를,
“내이포(乃而浦)에 와서 사는 왜놈[倭奴]이 갔다가 왔다가 함이 일정치 아니하여 날마다 더 오고 달마다 더 와서 수년 동안에 거의 수백 호나 되었으니, 이것은 뱀을 방안에 기르는 것과 같습니다. 아마 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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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 웅신현을 진으로 승격시켜 상주하는 왜인을 감독케 하다.
경상도 김해의 관할 안에 있는 웅신현(熊神縣)을 웅신진(熊神鎭)으로 만들고 김해부사로 첨절제사를 겸하여 임명하였으니, 웅신(熊神)이 내이포(乃而浦)에 가까워서 장사하는 왜인 수백 명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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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부사 임인산이 사면하기를 청했으나 그대로 유임시키다.
김해부사 임인산(林仁山)이 나이가 늙었다고 하여 사면하기를,
“본래 무재가 없는데, 지금 진직(鎭職)을 띠고 있으니 방어의 임무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비옵건대, 바꾸어 임명하게 하소서.”
하였다. 의정부에서 아뢰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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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가 삼포의 금망 조건을 새로 하여 아뢰다.
경상도관찰사가 아뢰기를,
“삼포(三浦)의 금망(禁網)이 소루하고 주밀한 것이 같지 않아 고찰하는 것이 해이하기 때문에, 왜인(倭人)들이 조금도 두려워하고 꺼리는 것이 없이 더욱 방종을 자행하므로 금하고 막는 조건을 삼가 뒤에 기록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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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분이 웅신진을 웅천현으로 하고 인민에게 관사를 지어 줄 것을 청하다.
정분(鄭苯)이 아뢰기를,
“지금 경상도 웅신진(熊神鎭) 거주민 40여 인의 장고(狀告)에 인하여 신이 몸소 친히 이 진을 살펴보았더니, 내이포(乃而浦)에 항상 거주하는 왜인뿐만 아니라 여러 섬의 객왜도 폭주하여 환란이 호홀(毫忽) 간에 달려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