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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 사신으로 칭하는 사람이 예물을 올리고자 했으나 서계 ․ 도서가 가짜이므로 물리치다.
유구국(琉球國)의 사신이라고 일컫는 자가 사람을 보내어 토의를 가지고 와서 올리는데, 그 서계(書契)와 도서(圖書)가 모두 유구국의 것이 아니므로, 정부에 의논하기를 명하니, 좌의정 이원(李原)이 아뢰기를,
“서계·도서와 객인이 모두 유구국 것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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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인 15명이 표류하여 강원도에 도착하다.
유구국(琉球國) 사람 포모가라(包毛加羅) 등 15인이 표류하여 강원도 울진현(蔚珍縣)에 이르렀는데, 도적이라고 하여 사로잡아 놓고 보고하니, 명하여 역전(驛傳)하여 서울에 보내게 하고, 여관에 우대하여 이내 옷과 신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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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표류하여온 유구국인의 처리 문제를 아뢰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풍랑에 표류되어 온 유구국(琉球國) 사람을 돌려보낼 것인가 아니할 것인가를 의정부·여러 조(曹)와 함께 의논하였더니, 모두가 말하기를, ‘본인들이 만약 머물러 살기를 원한다면 의복·양곡·토지·씨앗 등을 주어서 경상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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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죽은 유구국인 이마가라의 장사에 대해 아뢰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이제 물고한 유구국(琉球國) 사람 이마가라(理馬加羅)에게 관(棺)과 종이 20권을 주고 한성부(漢城府)로 하여금 향도(香徒)를 모아 거두어 감사하고, 묘표(墓標)를 세우고 간략한 엄광전(掩壙奠)을 차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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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유구국인을 사로잡은 장홍도 ․ 김익상에게 상줄 것을 아뢰다.
병조에서 아뢰기를,
“강원도수산포만호(江原道守山浦萬戶) 장홍도(張弘道)는 유구국(琉球國) 사람 7명을 사로잡았으며, 판울진현사(判蔚珍縣事) 김익상(金益祥)은 8명을 사로잡았으니, 벼슬을 높이고 상을 주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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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인을 쏘아 죽인 김익상 등에게 준 상의 취소를 상소하다.
대사헌 김효손 등이 상소하기를,
“상벌은 인주(人主)의 대권으로서, 상은 참람되게 할 수 없으며 형벌은 남용할 수 없습니다. 상벌이 적중한 뒤라야 권장하고 징계하는 도리가 서는 것입니다. 이제 유구국(琉球國)의 객인이 해상에서 바람을 만나 지치고 허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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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한 유구국인 포몽고라 등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다.
유구국 사람 포몽고라(包蒙古羅) 등 14인이 하직하니, 명하여 음식을 대접하게 하였다. 예조에서 유구국왕부집례관(琉球國王府執禮官)에게 서장을 보내기를,
“우리나라가 귀방과 더불어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으면서 일찍이 음신(音信)을 통하지 못하였더니,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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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생이 시행할만한 일들을 갖추어 아뢰다.
통신사 박서생(朴瑞生)이 시행할 만한 일들을 갖추어 아뢰기를,
“1. 신이 일본에 이르러 대마도(對馬島)로부터 병고(兵庫)에 이르기까지 적들의 수효와 왕래하는 길을 살펴보오니, 대마도와 일기주 사이의 내외의 큰 섬들과 지하(志賀) ․ 평호(平戶) 등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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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 김원진이 유구국에서 돌아오다.
통사 김원진(金源珍)이 유구국(琉球國)에서 돌아왔다. 서한에,
“유구국장사(琉球國長史) 양회(梁回)는 삼가 조선국왕부(朝鮮國王府) 집례관(執禮官) 귀하에게 글을 올리나이다. 이제 본국의 백성이 작은 배를 타고 풍랑을 만나서 귀국에 이르렀다가, 드디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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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사성 ․ 허조 ․ 신상 ․ 정초 ․ 황보인 등으로 하여금 도서에 관한 일을 의논케 하다.
우의정 맹사성(孟思誠)․찬성 허조(許稠)․예조판서 신상(申商)․이조참판 정초(鄭招)․예문관제학 윤회(尹淮)․전 총제(摠制) 신장(申檣)․예조참의 이긍(李兢)을 불러 지신사 황보인(皇甫仁)으로 하여금 일을 의논하게 하였다.
…… 두번째 의제에 이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