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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사 통사 김청의 왜적 토벌 상황을 보고 받고, 대마도정벌을 중지하고 전라 ․ 경상 요해처에서 적을 잡도록 하다.
천추사(千秋使) 통사(通事) 김청(金聽)이 북경으로부터 돌아와 계하기를,
……김청이 또 계하기를,
“왜적이 금주위(金州衛)태조의 가계(穆祖)(安社)->翼祖(行里)->度祖(椿)->桓祖(子春)->太祖(成桂)를 범해서 도적질하니, 도독(都督) 유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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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한 왜인을 이용해 대마도를 먼저 교유하기로 하고 유정현 등을 서울로 부르다.
삼군도통사(三軍都統使) 유정현 등 여러 장수를 불러 서울로 돌아오게 하고 선지하기를,
“대마도 왜노가 사는 땅이 매우 척박하여, 생리가 가난한 탓으로 도적질할 꾀를 내는 것이니, 이제 전부터 귀화하여 서울에 와서 살고 있는 등현 등 5명을 시켜 먼저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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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이 왜구침입에 대비책을 조목별로 아뢰었으나 시행되지 못하다.
유정현이 상소하여, 일을 의논하여 이르기를,
“그윽히 생각하건대, 평화한 때에도 난을 잊지 않는 것은, 나라 보전하는 좋은 방책이요, 변에 응하여 적을 막아내는 것은 지금의 급무이라, 신이 명을 받은 이래로 밤낮으로 제어하는 법을 생각하고, 겨우 한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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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이 왜적의 중국 침범 상황을 아뢰다.
유정현이 보고하기를,
“우리 나라 부여 사람 윤함(尹含) 등 3사람이 왜선으로부터 도망하여 돌아와 말하기를, ‘처음에 도적이 배 30여 척으로 중국의 지경을 침범하다가 패함을 당하고 남아 돌아온 수가 10여 척이고, 배마다 살아 남은 자가 불과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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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와 전라도에서 돌아오는 유정현과 최윤덕 등을 주연을 베풀어 위로하다.
유정현이 경상도로부터 돌아오므로, 상왕이 지병조사(知兵曹事) 이욱(李勖)을 보내고, 임금이 동부대언(同副代言) 유영(柳穎)을 보내어 한강가에서 영접하여 위로하게 하니, 최윤덕(崔閏德)이 전라도에서 마침 이날로 돌아왔으므로, 상왕과 임금이 인견하여 주연을 베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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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이 유정현 ․ 박은과 의논하여 태평관의 개수역사를 중지하다. 165. 이지실이 경상도에서 병으로 뒤늦게 돌아오다.
상왕이 유정현·박은들을 불러서 일을 의논할 때 정현이 아뢰기를,
“이제 들으니, 태평관을 고쳐 짓는다 하온즉, 신은 유독 불가한 줄로 아옵니다. 금일의 계획으로는 병선을 짓고 변방의 성을 쌓는 것보다 급한 것이 없는 줄로 아옵고, 또 민력(民力)이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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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과 임금이 선양정에서 주연을 베풀어 동정했던 유정현 ․ 이종무 등을 위로하다.
상왕이 임금과 함께 선양정(善養亭)에 납시어 주연을 베풀고 동정(東征)하였던 유정현·이종무·최윤덕·이지실·이순몽·우박·박성양·박초·이장 등 여러 장수들을 위로하였다. 종사관과 병마사로서 4품 이상이면, 역시 연회에 모시게 되었다. 여러 장수들이 차례로 잔을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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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금부에서 박실의 패군 원인이 이종무 등에게도 있음을 아뢰니 면죄시키도록 하다.
의금부 제조 변계량 등이 수강궁에 가서 아뢰기를,
“어제 명령을 듣고 박실의 패군한 죄를 국문하오니, 실이 공술하기를, ‘이종무가 처음에는 삼군 삼절제사에게 명령하여, 다 육지에 내려서 싸우라고 하더니, 뒤에 명령을 변경하여, 삼군 절제사 각 1사람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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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치해 두었던 일기주 왜적들도 노비로 만들다.
유정현이 아뢰기를,
“전날에 분치(分置)하였던 일기주(一岐州)의 왜적들도 대마도 왜적의 예에 의거하여 노비로 삼게 하소서.”
하니, 상왕이
“깊고 먼 고을로 보내어 노비가 되게 하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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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이 유정현 등과 대마도를 설유하는 방책을 의논하다.
수강궁에 문안하였다. 상왕이 유정현·박은·이원·허조·신상(申商)들을 불러, 대마도의 〈투항을〉 설유하는 방책을 의논하니, 다들 말하기를,
“마땅히 이렇게 설유해야 합니다. ‘너희 섬 사람들은 시초에는 도적질하는 것을 일삼아 우리 땅을 침범하여 노략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