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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장을 함부로 발행한 공조좌랑 윤환을 처벌하다.
이에 앞서 상선(商船)이 여러 번 왜적의 노략질을 당하였었다. 국가에서 걱정거리로 알게 되어, 공조를 시켜 배 위의 병기를 조사하게 하고, 또한 6․7척이 된 뒤에야 바야흐로 해상에 나가게 하고, 행장(行狀)을 주게 하였다. 또 연해변 수어관(守禦官)에게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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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 최영(崔瑩)은 풍채가 헌걸차고 체력이 남보다 뛰어 났다. 처음에 양광도도순문사(楊廣道都巡問使)의 휘하에 있으면서 누차 왜적을 사로잡아 용맹을 떨쳤으므로 달적(達赤)으로 채용되었다. …… 공민왕 6년에 외직으로 나가서 서해(西海), 평양(平壤), 이성(泥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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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 밀성을 침공하니 안동 조전원수 왕빈이 이를 격퇴하다.
…… 왜적이 밀성을 침공하여 촌락을 노략질하고 보리를 빼앗아 배에 싣고 가는 등 무인지경처럼 횡행하므로 안동 조전원수 왕빈(王賓)이 이를 격퇴하였다. …… 서울이 바닷가에 있어서 어느 때 왜적의 불의의 침공을 받을지 모르겠으므로 수도를 내륙 지방에 이전하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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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의 침입이 끊이지 않으므로 도읍을 내륙지방으로 옮기는 일에 대해 의논하다.
경성이 바다에 인접하고 있어, 왜적의 침입을 헤아릴 수 없기에, 도읍을 내륙지방으로 옮기려고 기로 윤환(尹桓) 등을 모아 놓고 동(動)·지(止) 두 글자를 써서 가부를 의논하였다. 여러 사람이 이전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후에 만일 변이 있으면 화가 자기에게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