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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등을 인견하고 중국군의 일정, 각도 장수의 파견, 군량 조달 등을 논의하다.
상이 동헌(東軒)에 나아가 대신과【윤두수(尹斗壽)】 비변사 당상을【홍성민(洪聖民)․한응인(韓應寅)․정창연(鄭昌衍)․이항복(李恒福)․이성중(李誠中)․이산보(李山甫)․구사맹(具思孟)․이희득(李希得)】인견하였는데, 우승지 홍진(洪進), 사간 이유징(李幼澄), 장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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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상 윤두수가 사피하며 합당한 인물을 재상에 올리도록 청하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가 아뢰기를,
“신이 이미 조가(朝家)의 헌장에 저촉되었으니 주찬도 오히려 가벼운데 아무리 엄명이 있더라도 어찌 다시 정사당(政事堂)에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빨리 체직을 명하고 시대를 구할 수 있는 인재를 택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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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돈녕부사 이산해 등이 왜적이 퇴각한 기쁨을 아뢰다.
영돈녕부사 이산해(李山海), 해원부원군 윤두수(尹斗寿), 행지중추부사 정탁(鄭琢) 등이 아뢰기를,
“우리나라가 왜적과 7년 동안 대치하고 있었지만 왜적의 진영 하나도 섬멸하지 못하고 적추로 하여금 버젓이 바다를 건너가게 하였으니, 원통하고 분한 마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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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에 있던 조헌이 일본의 서계에 분개하여 침략에 대비할 것을 아뢴 소장과 첩황 ①.
전 교수 조헌(趙憲)이 소장을 올렸으나 답이 없었다. 조헌이 일본의 서계가 패역스럽고 왜사도 함께 나왔다는 말을 듣고서 옥천(沃川)에서 백의로 걸어와서 예궐하여 소장을 올렸는데 그 내용에,
“신은 생각건대, 선비는 자신의 말의 쓰여지지 않으면 말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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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조헌이 청주성을 회복하다.
의병장 조헌(趙憲)이 청주성(淸州城)을 회복하였다.
조헌이 처음에 수십 명의 유생과 뜻을 모아 의병을 일으킨 뒤 공주(公州)와 청주 사이에 가서 장정을 불러 모으니 응하는 자가 날마다 모여들었다. 그러자 순찰사와 수령이 관군에게 불리하다고 여겨 갖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