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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전라도 장수의 지휘체계를 세울 것을 청하자 따르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경상좌우도의 제장을 보면 좌도에 고언백(高彦伯)·김응서(金應瑞)·이사명(李思命)·권응수(權應銖)등이 있고, 우도에 이빈(李薲)·박진(朴晉)·이시언(李時言) 등이 있으니 장수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단지 한스러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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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강화 ․ 군사 제도의 일 ․ 도원수의 체직 등을 논하다.
묘정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영사 유성룡(柳成龍)이 나아가 아뢰기를,
“초관 정예(鄭禮)가 남쪽에서 와서 말하기를 ‘장수는 거느리는 군사도 없이 산속에 막을 치고 단지 아병만을 데리고서 보따리를 묶어놓고 변을 기다리니, 적이 들이닥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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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이덕형이 유제독의 전투 상황에 대해 치계하다.
좌의정 이덕형(李徳馨)이 치계하기를,
“유제독(劉提督)이 수군에게 5~6일분의 식량을 지급하여 순천(順天)으로 전진할 것을 재촉하였습니다. 이에 신이 김수(金睟)·권율(権慄) 등과 계책을 물었더니, 제독이 말하기를 ‘2일이나 3일에 이곳의 병마를 출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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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에 있던 조헌이 일본의 서계에 분개하여 침략에 대비할 것을 아뢴 소장과 첩황 ①.
전 교수 조헌(趙憲)이 소장을 올렸으나 답이 없었다. 조헌이 일본의 서계가 패역스럽고 왜사도 함께 나왔다는 말을 듣고서 옥천(沃川)에서 백의로 걸어와서 예궐하여 소장을 올렸는데 그 내용에,
“신은 생각건대, 선비는 자신의 말의 쓰여지지 않으면 말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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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조헌이 청주성을 회복하다.
의병장 조헌(趙憲)이 청주성(淸州城)을 회복하였다.
조헌이 처음에 수십 명의 유생과 뜻을 모아 의병을 일으킨 뒤 공주(公州)와 청주 사이에 가서 장정을 불러 모으니 응하는 자가 날마다 모여들었다. 그러자 순찰사와 수령이 관군에게 불리하다고 여겨 갖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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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사 김늑이 진주성의 수성 절차, 사망자, 패전 후 상황을 보고하다.
경상우도 관찰사 김늑(金玏)을 치계하였다.
“신이 처음 진주의 사태가 급하다는 것을 듣고는 사람을 보내어 모든 수성 절차와 사망한 경외의 장사와 군인의 수를 탐문하게 하였더니, 본주의 군사가 2,004명, 본도 병사의 군사가 420명, 충청병사의 군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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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원의 증직과 우성전의 관작 강등을 의논하라고 정원에 전교하다.
정원에 전교하였다.
“심대(沈岱)가 피살될 적에 윤경원(尹慶元)도 피살되었다고 한다. 경원은 왕자의 탈출을 도모할 일로 명을 받고 나아갔다가 마침내 그렇게 되었다. 비록 공은 없었지만 또한 국사 때문에 죽은 것이라 할 수 있으니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