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변사가 유격장 이사명에게 실직을 제수하도록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조정이 무사를 길러온 지 2백 년인데 팔을 걷고 분연히 일어서는 남자 하나 없고 적군이 왔다는 소문만 들어도 그저 움츠려 후퇴밖에 모르는 판국입니다. 그런데 유격장 이사명(李思命)은 몸을 돌볼 겨를도 없이 분연…
-
비변사가 삼현에 있는 훈련정 이사명의 당상 승직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현에서 지금 의병을 일으켜 진취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니 매우 기쁘고 다행스럽습니다. 훈련정(訓鍊正) 이사명(李思命)이 마침 그곳에 왔기 때문에 여럿이 추대하여 조방장으로 삼았다 합니다. 이 사람은 전에 군…
-
홍세공 ․ 한준 ․ 김늑 ․ 이사명 ․ 박종남 ․ 황진 등에게 가자하거나 관직을 제수하다.
홍세공(洪世恭)을 호조참의 겸산군순찰사(兼山郡巡察使)에, 한준(韓準)을 청평군(淸平君)에, 김늑(金玏)을 안동부사(安東府使)에, 이사명(李思命)을 평산부사(平山府使)에, 박종남(朴宗男)을 회양부사(淮陽府使)에 제수하였다. 의주목사 황진(黃璡)을 가선대부(嘉善大…
-
구원병을 출동시킨 일과 은냥을 하사한 일에 대해 중국에 사은하라고 전교하다.
상이 전교하였다.
“중국에서 구원병을 출동시킨 일과 표리·은냥을 하사한 일에 대하여 사은하는 것이 합당할 듯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황해도 왜적의 형편을 오랫동안 듣지 못하여 마치 먼 이역의…
-
각도에 있는 병마의 숫자를 헤아려 개진하다.
답보하면서 헤아려 개진한 것은 다음과 같다.
경기도 강화부(江華府)에 주차(駐箚)한 전라도절도사 최원(崔遠)의 군사 4,000명, 경기도순찰사 권징(權徵)의 군사 400명, 창의사 김천일(金千鎰)의 군사 3,000명, 의병장 우성전…
-
비변사에서 전라도 장수의 지휘체계를 세울 것을 청하자 따르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경상좌우도의 제장을 보면 좌도에 고언백(高彦伯)·김응서(金應瑞)·이사명(李思命)·권응수(權應銖)등이 있고, 우도에 이빈(李薲)·박진(朴晉)·이시언(李時言) 등이 있으니 장수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단지 한스러운 …
-
황진을 파직하라 하고 권응수를 경상좌도 방어사로 삼다.
사간원이 황진(黃璡)을 파직하고 서용하지 말라는 일을 연이어 아뢰니, 답하기를,
“사세가 어려워 그랬던 것인데 어찌 파직하고 서용하지 않기까지야 할 수 있는가.”
하였으나, 연이어 다섯 번을 아뢰니 그대로 따랐다. 전교하기를…
-
비변사가 대마도 적왜를 소탕하고 항왜를 존휼할 것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지난날 함안(咸安) 등지에 출몰한 적들은 모두 대마도의 적왜로 혹은 수로로 혹은 육로로 연속하여 노략질하는데 이들은 좌우도의 적추(賊酋)가 이끄는 많은 적이 아니라 사소한 잔당에 불과합니다. 만약 수륙의 제장들…
-
영의정 유성룡 등과 용병의 문제를 의논하다.
오시에 상이 인견하니,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중추부사 최흥원(崔興源), 판돈녕부사 정곤수(鄭崑壽), 우찬성 최황(崔滉), 좌참찬 한준(韓準), 호조판서 김수(金睟), 형조판서 신점(申點), 훈련원도정 조경(趙儆), 판결사 윤선각(尹先覺), 호조참판 성영(…
-
비변사가 포수 및 살수의 파견과 강화부의 방비 강화에 대해 논하다.
비변사가 아뢰었다.
“왕의 말씀이 한 번 나오면 사방의 사람들이 모두 경청하게 됩니다. 저번에 상께서 ‘중국 장수를 따라 전진하겠다.’ 는 하교를 내리시자 중외의 인심이 감격하지 않음이 없었습니다. 상께서 몸소 속오군졸을 검열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