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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수사 원균이 전황에 대해 장계하다.
경상우수사 원균(元均)의 장계에,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장문포(場門浦)에 둔거한 적세와 접전한 절차에 대해서는 이미 치계하였습니다. 2일 평명(平明)에 다시 장문포에 진격하였는데, 전보다 약간 많아 무려 백여 명이나 된 것이 필시 둔처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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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과 원균의 문제 등을 논의하다.
진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비로소 ≪주역≫을 강하였다. …… 김수(金睟)가 아뢰기를,
“원균(元均)이 10여 세 된 첩자를 군공에 참여시켜 상을 받게 했기 때문에 이순신(李舜臣)이 이것을 불쾌히 여긴다 합니다.”
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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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원균 관하의 우치적 등에게 논상할 것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원균(元均)의 관하에 있는 장관 우치적(禹致績) · 이운룡(李雲龍) 등이 왜변이 있은 초기부터 죽음을 무릅쓰고 힘껏 싸워서 왜장이 탄 배를 고스란히 포획하고 전후 베어 죽인 수가 매우 많았으며, 먼저 적의 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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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에서 민심의 수습과 엄정한 인사 행정을 건의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책사가 왜영을 탈출함으로부터 민심이 흉흉하여 안정하지 못하고 잇따라 흩어지니 장차 성이 비게 되었습니다. 적이 이르지도 않았는데 사세가 이와 같으니 위태하다고 할 만하겠습니다. 성상께서는 구중궁궐 속에 깊이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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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군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 대신 및 비변사 유사 당상과 논의하다.
상이 대신 및 비변사 유사 당상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적선이 비록 2백척이라 하나 매우 많다.”
하니, 유성룡(柳成龍)이 아뢰기를,
“16진(陣)이 거의 다 나온 것입니다. 행장(行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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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권율이 부산포의 왜정을 치계하다.
도원수 권율(權慄)이 치계하기를,
“부산포(釜山浦)의 정탐 아병 이수경(李守京)의 보고에 의하면 ‘이달 10일 진시에 우병사·통제사·우수사 및 각진의 여러 장수들이 우리나라 배 2백여 척으로 다대포(多大浦)를 건너가 머물렀다. 우병사가 송충인(宋忠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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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체찰사 이원익이 서장을 보내다.
2월 28일 도체찰사 이원익(李元翼)의 서장에,
“경상좌수사 이운룡(李雲龍)의 첩정에 ‘적에 가담했다가 도망하여 돌아온 두모악(豆毛岳)·김담손(金淡孫) 등에게 물어보니, 청정(淸正)이 서생포(西生浦)에 있을 적에 적에게 붙은 해척(海尺) 하감동(河甘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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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장수에게 수륙의 군병수와 기계수를 보고하다.
병조가 아뢰기를,
“오총병에게 수륙의 군병 수 및 기계 수를 써 주라는 일로 전교하셨습니다. 수륙의 군사 숫자는 중국 장수에게 전후로 써 보인 것이 다소 같지 않습니다. 지난번 양경리(楊經理)에게 회자할 때 ‘경성에서 새로 조련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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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독의 접반사 장운익이 문경에서 권율과 적을 무찌를 계획을 아뢰다.
마제독(麻提督)의 접반사 형조판서 장운익(張雲翼)이 치계하였다.
“제독이 문경(聞慶)에 도착하던 날 신과 도원수 권율(權慄)을 불러 비밀히 말하기를 ‘거사할 적에 좌도수사 이운룡(李雲龍)을 시켜 전함을 정제하여 많은 포수를 싣고 서생포(西生浦) 근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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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량 수송, 중국군의 동태, 이여송 조제 문제, 도산의 적정 등을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가 당상을 인견하였다.【입시한 사람은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지중추부사 정탁(鄭琢), 좌의정 이원익(李元翼), 우의정 이덕형(李德馨), 대사헌 이헌국(李憲國), 호조판서 김수(金睟), 이조판서 홍진(洪進), 예조판서 심희수(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