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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도전을 꼬인 죄로 한상덕 ․ 황자후 ․ 이양수를 의금부에 가두다.
우대언(右代言) 한상덕(韓尙德)·공안부윤(恭安府尹) 황자후(黃子厚)·전 지고성군사(知高城郡事) 이양수(李養修)를 의금부에 내렸다. 전 판원주목사(判原州牧事) 권완(權緩)이 지신사(知申事) 유사눌(柳思訥)과 동네가 같아서 그 교분이 매우 친밀하였다. 권완의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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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도전의 소합유에 관한 일로 유사눌과 권완을 의금부에 가두다.
지신사(知申事) 유사눌(柳思訥)·전 판원주목사(判原州牧事) 권완(權緩)을 의금부에 내렸다. 대사헌(大司憲) 이원(李原)이 밀계하였다.
“유사눌이 범한 것은 이것뿐만 아니라, 일찍이 권완과 모의하여, 검교 한성 윤(檢校漢城尹) 최야오내(崔也吾乃)가 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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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무에게 쌀․콩 각각 100석을 주다.
종정무(宗貞茂)에게 쌀·콩 각각 100석을 주었다. 종정무가 평도전(平道全)에게 글을 보내어,
“힘써 적선(賊船)을 금지하여 조선 국경을 범하지 못하게 하였다.”
하고, 이어서 쌀을 주기를 구하였다. 조정 의논이 논공하여 쌀을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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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 원지에게 시주로 명주와 모시를 주다.
세자가 내조계청(內朝啓廳)에 나와 계사에 참여하였다. 조말생(趙末生)에게 명하여 육조에 전지(傳旨)하기를,
“일본 중 원지(圓持)가 탑을 만들고자 하여 원문(願文)을 싸 가지고 와서 권선을 청한다. 내가 면주(綿紬) 25필과 저포(苧布) 25필을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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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적선이 출몰하여 대호군 남득량을 보내다.
대호군(大護軍) 남득량(南得良)을 강원도에 보냈다. 남득량이 조전첨절제사(助戰僉節制使)가 되어 갑사(甲士) 4인을 거느리고 떠나니, 인하여 남득량에게 궁전(弓箭)과 마포(麻布) 1필, 저포(苧布) 2필을 내려 주었다. 처음에 강원도 도관찰사가 보고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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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판서 김한로 등이 왜적을 방비하는 계책을 올리다.
병조판서 김한로(金漢老)·도진무(都鎭撫) 이원(李原)이 왜적을 방비하는 계책을 올렸다. 계문은 이러하였다.
“신 등이 지금 들으니, 대내전(大內殿) 왜인이 장차 대마도 왜인 종정무(宗貞茂)를 토벌한다고 하니, 신 등은, 종정무가 이기지 못하면 반드시 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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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성의 요구로 바닷가에 사는 왜인 중 돌아가길 원하는 자를 돌려보내다.
종정성(宗貞盛)이 왜인으로서 바닷가에 사는 자를 돌려보내기를 청하니, 임금이 이원(李原)의 의논을 따라 돌아가고자 하는 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돌려보내지 아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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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이 데리고 오는 중국인의 처리문제를 논하다.
“이제부터 후에는 도왜(島倭)가 중국 사람을 거느리고 나오는 자는 주·군로 하여금 방금하여 서울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여, 임금이 정부에 명하여, 이를 의논하게 하니, 박은과 이원이 아뢰기를,
“지난번에 왜인이 중국 여자를 거느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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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감사가 왜선과의 대치 상황을 보고하니 김효성 ․ 장우량 등을 더 파견하다.
황해도 감사가 급보하기를,
“본월 11일에 조전절제사(助戰節制使) 이사검이 만호 이덕생과 함께 병선 5척으로써 적을 해주의 연평곶이[延平串]에서 엿보고 있을 때, 적선 38척이 짙은 안개 속으로 갑자기 와서, 우리의 배를 에워싸고 협박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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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과 임금이 대신과 대마도 정벌을 논의하다.
양상(兩上)이 유정현(柳廷顯)·박은·이원·허조(許稠)들을 불러,
“허술한 틈을 타서 대마도를 치는 것이 좋을까 어떨까.”
를 의논하니, 모두 아뢰기를,
“허술한 틈을 타는 것은 불가하고, 마땅히 적이 돌아오는 것을 기다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