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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참봉 이이첨이 광묘의 영정을 모셔오다.
광릉참봉(光陵參奉) 이이첨(李爾瞻)이 광묘의 영정을 모셔왔는데, 상이 백관을 거느리고 5리쯤 나와서 지영하였다. 변란이 나던 처음에 봉선사(奉先寺)의 중 삼행(三行)이 영정을 봉선전(奉先殿)에 묻어두었었는데, 뒤에 적에게 발굴되어 찢어버리려고 하는 것을 삼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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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접대도감 관원 및 후궁을 수행한 재신을 추고할 것을 건의하다.
사간원이 아뢰었다.
“근래에 접대도감의 일처리가 너무 느슨하여 중국 장수가 어디를 갔다가 돌아오거나 출입하는 것을 바로 입계하지 않아 위문하는 예절이 언제나 뒤늦으니, 중국 장수가 노여워하고 괴상히 여깁니다. 어제 파유격(擺遊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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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 이이첨 등이 상호군 조경, 중군 조의와 윤담, 사예 권춘란의 처벌을 청하다.
정언 이이첨(李爾瞻)이【대사간 윤담무(尹覃茂), 사간 이상신(李尙信), 정언 조즙(趙濈)이다.】와서 아뢰기를,
“상호군 조경(趙儆)은 훈련도감 대장으로 군사를 거느리고 왜적을 토벌하러 나가 머뭇거리다가 끝내 왜적을 보지도 못하고 돌아왔으니 매우 통분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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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제독 마귀를 전송하다.
상이 숭례문 밖에 나가 마제독(麻提督)을 전송하려는데, 정언 이이첨(李爾瞻)이 와서 아뢰기를,
“마제독이 군사를 거느리고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은 참으로 국가의 성패와 존망이 관계되는 바로서 다른 장관들의 행군과 같지 않습니다. 상께서 문외에서 전송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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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와 사직을 봉환하는 예문에 대해 정언 이이첨이 이의를 제기하다.
정언 이이첨(李爾瞻)이【천성이 영특하고 기개가 있으며 간쟁하는 풍도가 있었다. 사간은 이상신(李尙信)인데 유약하여 강직하지 못했다. 정언은 조즙(趙濈)이다.】와서 아뢰기를,
“흉적이 조금 물러가고 종묘 사직이 다시 돌아왔으니 온 나라 신민의 비감이 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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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의 체찰사 ․ 도원수 ․ 병사 ․ 수사에게 선참 후계의 권한을 주자고 정언 이이첨이 건의하다.
정언 이이첨(李爾瞻)【사간은 이상신(李尙信)이고 정언은 조즙(趙濈)이다.】이 와서 아뢰기를,
“오늘날 흉적이 가득하게 된 것은 오로지 군법이 해이한 데에서 연유한 것입니다. 변란 이후로 죄를 범한 자들이 모두 정당한 형벌을 받았다면 사람들이 반드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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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량 조달의 임무를 띠고 파견된 관원의 수효를 줄이기로 하다.
정언 이이첨(李爾瞻)이【사간 이상신(李尙信), 정언 조즙(趙濈).】와서 아뢰기를,
“근일 하도(下道)에 양초의 준비를 재촉하는 일로 서울에서 차출해 보낸 관원의 수효가 매우 많습니다. 각도에는 이미 감사와 도사 및 종사관이 있고 또 사고(査考)니 총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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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첨이 엄사경의 장오죄, 조보작성, 호남사인 등용책에 대해 논하다.
정언 이이첨(李爾瞻)이 와서 아뢰기를,
“장수현감(長水縣監) 엄사경(嚴思敬)은 전에 당진(唐津)현감으로 있을 때 장오죄(贓汚罪)를 범하여 여러 차례 나국을 당하였으므로 이제 다시 임민(臨民)의 관원으로 의망하여서는 안 되니, 파직하고 서용하지 마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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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 이이첨이 군율을 엄히 할 것과 접반사 수를 줄일 것을 건의하다.
정언 이이첨(李爾瞻)이 와서 아뢰기를,
“그저께 대간의 아룀으로 인하여, 별도로 선발한 청용무사(聽用武士) 중 소동이 있은 이후로 도피한 채 나타나지 않는 자를 진중에서 도망친 율에 의거하여 적발하여 효시하고, 금군도 소동이 있은 이후 도망친 자는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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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첨이 사위 전교의 부당함, 중전의 이주, 순화군 이보의 파직을 건의하다.
정언 이이첨(李爾瞻)이 와서 아뢰기를,
“삼가 어제 정원에 내리신 비망기를 보고 신들은 서로 돌아보며 경황이 없어서 무어라 계달할 바를 몰랐습니다. 성상께서 지성으로 사대하여 시종 한결같았고 국사에 열중하여 밤낮으로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것은, 온 나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