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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중추원사 이예의 졸기.
동지중추원사(同知中樞院事) 이예(李藝)가 졸하였다. 예는 울산군의 아전이었었는데, 홍무(洪武) 병자년 12월에 왜적 비구로고(非舊老古) 등이 3천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항복(降服)을 청하거늘, 경상도감사가 지울산군사(知蔚山郡事) 이은(李殷)을 시켜서 관(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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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가 조참을 받을 때 처음으로 고취악을 사용하다.
세자가 조참(朝參)을 계조당(繼照堂)에서 받는데, 처음으로 고취악(鼓吹樂)을 사용하였다. 대마도 종정성(宗貞盛)이 종언칠(宗彦七)을 보내오고, 일기도(一岐島)의 염진실예(鹽津實譽)가 시라사문(時羅沙文)을 보내와서 특산물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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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처치사에게 왜인들이 도당을 만드는 이유를 탐문하게 하였다.
경상도처치사에게 유지(諭旨)를 내리기를,
“지금 듣건대 대마도(對馬島) ․ 일기도(一岐島) ․ 비전주(肥前州)의 왜인(倭人) 등이 서로 결합하여 도당(徒黨)이 되어 2, 3월 사이에 도둑질을 하려고 하여 그 배를 수리하였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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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 김행을 요동에 보내어 왜인의 중국침입의 소문을 알리다.
통사(通事) 김행(金幸)을 요동에 보내어 입조한 화자(火者) 장지생(張智生)의 친상(親喪)을 알리고, 또 자문에,
“상업하는 왜인 야마사지(也馬沙只)가 말하기를, ‘대마도(對馬島) ․ 일기도(一岐島) ․ 상송포(上松浦) 등처의 왜인이 배 50여척을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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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관 대제학 박안신의 졸기.
예문관 대제학 박안신(朴安臣)이 졸하였다. 안신(安臣)의 자는 백충(伯忠)이요, 상주(常州) 사람인데 판사재시사(判司宰寺事) 박문로(朴文老)의 아들이다. 과거에 올라 사관(史官)에 보직되고, …… 갑진년에는 일본에서 사신을 보내어 와서 대장경판(大藏經板)을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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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원판관을 일기도에 보내 풍랑으로 표류된 사람을 쇄환하게 하다.
사역원판관(司譯院判官) 피상의(皮尙宜)를 일기도(一岐島)에 보내어 풍랑으로 표류된 사람을 쇄환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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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원판관 피상의가 일기도에 표류한 제주 사람 막금을 데리고 오다.
사역원판관(司譯院判官) 피상의(皮尙宜)가 일기도(一岐島)에서 돌아왔다. 상의가 대마도에 이르러 종정성(宗貞盛)을 보고 예물을 주고서, 인하여 말하기를,
“들으니, 우리나라 사람이 표류하여 오도(五島) 등처에 이르렀다 하기에, 찾아 돌아가려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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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추원사 이선 등을 북경에 보내 부고를 고하고 시호를 청하다.
지중추원사 이선(李渲) 등을 북경에 보내어 부고를 고하고 시호를 청하였는데, 의정부에서 임금의 행실을 찬하여 예부에 상신하기를,
“국왕의 성은 이씨(李氏)요, 이름은 도(祹)이며, 자(字)는 원정(元正)이니, 공정왕(恭定王)의 셋째 아드님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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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지중추원사 원효연을 대마주경차관으로 삼다.
첨지중추원사 원효연(元孝然)을 대마주경차관(對馬州敬差官)으로 삼았는데, 그 싸 가지고 간 예물은 백세면주 10필, 백세면포 10필, 백세저포 5필, 흑세마포 5필, 조미 1백 석, 황두(黃豆) 50석, 소주 30병, 청주 1백 병, 밀과 2궤, 다식(茶食)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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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판예조사 강맹경 등이 왜호군 등구랑에게 구주의 토지 ․ 부락에 관하여 묻다.
겸판예조사(兼判禮曹事) 강맹경(姜孟卿)·참판(參判) 하위지(河緯地)·참의(參議) 홍윤성(洪允成) 등이 왜호군(倭護軍) 등구랑(藤九郞)을 접견하고 말하기를,
“우리들이 모두 본조에 새로 취임하여 구주(九州)의 토지의 대소 및 부락의 수효를 알지 못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