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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을 명나라에 보내 일기 해적에 대해 예부에 자문하다.
이조참판 이변(李邊)을 보내어 명나라 서울에 가서 성절(聖節)을 하례하게 하고, 또 예부에 자문하기를,
“일본국(日本國)에서 보내어 온 중 건탁(乾琢)과 함께 온 사람 조문서(趙文瑞)와 시강(柴江) 등의 정사에 의거하면, 두 사람이 함께 절강(浙江)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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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부윤 김하가 북경에 가지고 간 징병 면제를 주청하는 표문.
한성부윤 김하(金何)를 보내어 북경에 가서 칙유(勅諭)를 사례하게 하고, 인하여 징병(徵兵)을 면해 주기를 주청하게 하였다. …… 그 주본(奏本)에 이르기를,
“생각하건대, 성상께서 적은 나라를 연민히 여기사, 오랑캐의 실정을 여러 가지로 말씀하시고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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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태수 종성직 등이 진향하다.
임금이 친히 삭제(朔祭)를 경희전(景禧殿)에 행하였다. 일본국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성직(宗成職)·축전주(筑前州)의 등원교뢰(藤源敎賴)·상송포(上松浦) 일기(一岐) 염진(鹽津) 관음사(觀音寺)의 종수(宗殊)의 사인 등이 수반하여 진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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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판예조사 강맹경 등이 왜호군 등구랑에게 구주의 토지 ․ 부락에 관하여 묻다.
겸판예조사(兼判禮曹事) 강맹경(姜孟卿)·참판(參判) 하위지(河緯地)·참의(參議) 홍윤성(洪允成) 등이 왜호군(倭護軍) 등구랑(藤九郞)을 접견하고 말하기를,
“우리들이 모두 본조에 새로 취임하여 구주(九州)의 토지의 대소 및 부락의 수효를 알지 못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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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대마도주 종성직 등이 토물을 바치다.
일본국 대마도주 종성직(宗成職)과 종성직(宗盛直), 일기 진궁원영(眞弓源永), 축전주태재도독(筑前州太宰都督) 사마소경(司馬少卿) 등원조신교뢰(藤源朝臣敎賴)가 각각 사신을 보내어 와서 토물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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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대마주태수 종정국이 특사를 보내 토물을 바치다.
일본국(日本國)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정국(宗貞國)이 국속(國續)을 특사로 보내어 토물을 바쳤다. 그 서계에 이르기를,
“조선국의 예조대인족하에게 글을 올립니다. 조국차(助國次)가 돌아올 적에 특별히 보내주신 존서는 금년 3월에 오는 편에 받아 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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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경차관 권주가 대마도에서 출발하여 동래에 도착할 때까지 보고 들은 사건에 관한 계문.
대마도경차관 권주(權柱)가 통사를 보내어 치계하기를,
“신이 이달 24일에 본도 구다포(仇多浦)에서 배로 출발하여 26일에 완우라포(完于羅浦)에 돌아와 정박하고, 27일 묘시에 길을 떠나 바다를 건너서 이날 밤 8경에 동래의 부평포(富平浦)에 도착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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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왜인 원성만과 문답한 단자와 병부를 가지고 아뢰다.
예조가 왜인 원성만(源盛滿)과 문답한 단자와 원성만이 바친 병부를 가지고 아뢰었는데, 병부는 바로 원적(元績)이 패사하였을 때에 잃어버린 것으로 왜인이 그것을 얻은 것이다. 왜인 원승(源勝)의 서계【*】를 예조에 내리니 예조가 그 서계에 답하였는데, 그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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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장정을 누락시킨 병조와 의리를 저버린 호종 신하들을 논핵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전일에 본도의 누락된 장정을 조사할 때 사명을 받든 관원이 처리를 잘못하여 또 누락된 것이 많습니다. 그가 나라 일에 마음을 쓰지 않고 홀만하게 직책을 수행한 죄가 큽니다. 병조정랑 정기원(鄭期遠)을 파직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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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비변사 당상과 명사의 배신문제를 논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비변사 당상을 인견하였다.【영의정 유성룡(柳成龍), 우의정 이원익(李元翼), 우찬성 최황(崔滉), 지중추부사 유근(柳根), 동지중추부사 윤선각(尹先覺), 부제학 이정형(李廷馨), 우부승지 윤담무(尹覃茂), 집의 유대정(兪大禎), 헌납 우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