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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부가 왜 사신이 가져온 은을 사지 말 것을 건의하다.
헌부가 아뢰기를,
“왜놈이 은을 가져와 물건을 사는 것은 근년에 비롯되었는데, 우리나라의 간사한 무리가 조은법(造銀法)을 몰래 가르쳐서 이 끝없는 폐단을 가져온 것이니, 금지하는 것이 오히려 엄하지 못한 듯합니다. 이제 그 국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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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이 왜 사신의 은을 선위사가 가져오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아뢰다.
영의정 윤은보, 좌의정 홍언필, 영중추부사 유보(柳溥), 우의정 윤인경(尹仁鏡), 예조판서 김안국(金安國), 좌찬성 유관(柳灌), 이조판서 양연(梁淵), 좌참찬 권벌(權橃) , 우참찬 성세창(成世昌), 병조판서 이기(李芑), 호조판서 유인숙(柳仁淑), 형조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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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대마도주에게 답하는 서계를 정원에 내리다.
예조가 대마도주에게 답하는 서계【*】를 정원에 내리면서 일렀다.
“이 서계에 ‘오만하고 불손한 말을 했다.’ 고 답서에 실은 것은 사세로 보아 당연하다. 다만 중복하여 실려 있으니 저들의 조급한 성질로 보아 분심을 품지 않겠는가. 다시 의논하여 아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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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신의 은을 사는 것에 대해 대신들과 의논하다.
영의정 윤은보, 좌의정 홍언필, 우의정 윤인경, 영중추부사 유보(柳溥), 예조판서 김안국, 좌찬성 유관(柳灌), 이조판서 양연(梁淵), 좌참찬 권벌(權橃), 형조판서 성세창(成世昌), 호조판서 유인숙(柳仁淑), 병조판서 이기(李芑), 공조판서 홍경림(洪景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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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보가 왜 사신의 은을 사도록 건의하다.
내장된 일본국 서계등록을 영의정 윤은보(尹殷輔)에게 내리면서 이르기를,
“이제 내장된 등록을 상고해 보니 태종 때부터 성종 때까지 별폭에 은합·은우(銀盂) 등의 물건이 적혀 있으니, 은그릇은 예로부터 가져왔던 것이다. 이를 보면 우리나라와 일본은 형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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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이 세견선을 늘려주는 것과 은을 사는 것에 대해 의논하다.
윤은보(尹殷輔)·홍언필(洪彦弼)·윤인경(尹仁鏡)·김안국(金安國)·상진(尙震)·송인수(宋麟壽)·조사수(趙士秀)가 의논드리기를,
“당초 세견선에 대한 약조가 매우 굳기에 가볍게 의논할 수 없습니다마는 국왕이 서계로 진청한 뜻은 은량과 세견선 문제에 중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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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일본사신에게 화포 시범을 보이자고 아뢰다.
예조가 아뢰기를,
“오는 25일 일본국왕의 사신에게 방화와 무재를 관람시키는 일에 대해서는, 병조에서 객사가 그 기술을 배워갈까 우려하여 보이지 말게 하라고 했기 때문에 보이지 말라고 명하였습니다. 이번에 온 왜인 가운데는 전일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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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일본국왕사에게 화포를 보이는 문제를 논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 이기는 아뢰기를,
“일본국왕의 사신은 진실로 중국 사신과 견줄 수는 없습니다. 무재와 화포를 아울러 보이는 것은 예모에 합당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미 보여주겠다고 말하였으니 이제 와서 중지할 수도 없습니다. 화포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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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사 안심동당이 돌아가다.
일본국왕의 사신 안심동당(安心東堂) 등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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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신이 연이어 오니 진상할 물건을 조약에 의거하여 처리하게 하다.
일본국왕 사신의 선위사 임열(任說)이 배사하고 아뢰기를,
“일본국왕의 사신이 근래에는 연이어 나온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전년과 금년에 연이어 나왔습니다. 범례는 사목에 모두 있지마는 다만 지난해에는 가지고 온 은을 당초에 잘못 처리하였기 때문에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