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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 원도의가 도적을 금했다고 알려오다.
일본국왕 원도의(源道義)가 사람을 보내어 초절(草竊)을 금제하였다고 통보하고, 예물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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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이 사신을 보내 내빙하다.
일본국왕(日本國王)이 사자를 보내어 빙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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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이 코끼리를 바치니 사복시에서 기르게 하다.
일본국왕 원의지(源義持)가 사자를 보내어 코끼리를 바쳤으니, 코끼리는 우리 나라에 일찍이 없었던 것이다. 명하여 이것을 사복시(司僕寺)에서 기르게 하니, 날마다 콩 4·5두(斗)씩을 소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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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 등이 ≪대장경≫을 얻고자 토물을 바치다.
일본국왕이 사신을 보내어 토물을 바쳤으니, ≪대장경≫을 구하고자 함이었다. 대내전(大內殿) 다다량덕웅(多多良德雄)이 사자를 보내어 수레[輿]와 병기(兵器)를 바쳤으니, 또한 대장경을 구하고자 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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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와국 아열 진언상이 토물을 바치다.
조와국(爪蛙國)태조의 가계(穆祖)(安社)->翼祖(行里)->度祖(椿)->桓祖(子春)->太祖(成桂) 아열(亞列) 진언상(陳彦祥)이 사자를 보내어 토물을 바쳤으니, 유구(琉球)의 별종(別種)이었다. 그 글은 이러하였다.
“진언상은 계수(稽首) 돈수백배(頓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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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공조전서 이우가 코끼리에 밟혀 죽다.
전 공조전서(工曹典書) 이우(李瑀)가 죽었다. 처음에 일본국왕(日本國王)이 사신을 보내어 순상(馴象)을 바치므로 3군부(三軍府)에서 기르도록 명했다. 이우가 기이한 짐승이라 하여 가보고, 그 꼴이 추함을 비웃고 침을 뱉었는데, 코끼리가 노하여 밟아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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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객을 접대하는 연회의 법을 정하다.
일본사객(日本使客)을 위로하여 연회하는 법을 정하였다. 일본국왕(日本國王)의 사신은 육조판서(六曹判書)가, 제도(諸島)의 사객(使客)은 예조당상관(禮曹堂上官)이 대접하는 것으로써 길이 항식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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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을 일본국에 보내고 ≪대반야경≫을 규주에게 주다.
≪대장경≫을 일본국에 보내고, ≪대반야경(大般若經)≫을 규주(圭籌)에게 내려 주었다. 처음에 임금이 대언 등에게 이르기를,
“일본국왕이 ≪대장경≫을 구하니, 경판을 보내 주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니, 대답하기를,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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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들이 범종을 늦게 구해 주었다고 울산에 와서 행패를 부리다.
왜인 지온(池溫)을 보내어, 가서 종정무(宗貞茂)에게 유시하였다. 대마도 종정무의 사인(使人) 34명과, 소이전(小二殿)의 사인 31명과, 일기주(一岐州)의 사인 20명과, 일향주(日向州)의 사인 20명 아울러 105명이 함께 울산(蔚山)에 있었는데, 청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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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귀산 ․ 원민생 등이 북경에서 돌아와 일본과 유구에 대해 아뢰다.
노귀산(盧龜山)·원민생(元閔生)·한확(韓確)·김덕장(金德章)이 북경(北京)에서 돌아왔다. 원민생이 아뢰었다.
“지나간 10월 초8일에 황씨(黃氏)·한씨(韓氏)가 통주(通州)로부터 먼저 들어가고, 신 등은 초9일에 북경에 들어가서 10일에 조현하니, 황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