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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강서현사 김인 ․ 경기좌도 첨절제사 이붕 등이 사조하니 인견하다.
판강서현사(判江西縣事) 김인(金⿰示因)․경기좌도 첨절제사 이붕(李鵬)․지간성군사(知杆城郡事) 이사임(李思任)이 사조하니, 임금이 인견하고 이르기를,
“내가 아무리 걱정하고 노력하며 잘 다스리려고 하여도, 근래에 기후가 순조롭지 아니하여, 금년의 농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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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을 적몰하는 법의 폐해를 지적한 형조참판 정초의 건의대로 하다.
형조에서 계하기를,
“율문에 ‘가산을 적몰하는 것은 모두 사죄(死罪)에만 행한다.’ 하였는데, 본조에서는 금방을 엄하게 하고자 하여 한때의 편법으로 가산을 관청에 몰수하는 법을 만들었으니, 옳지 못합니다. 청컨대 해마다의 수교에 의거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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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을 무역한 남원 부사 박희중을 처벌하다.
사헌부에서 계하기를,
“남원부사 박희중(朴熙中)은 관청에 있는 포화로써 전립과 백은을 무역하고, 자기 관할인 관기 3인을 간통하고 부민에게 급목과 대구를 받았으니, 형률에 의거하면 곤장 100대에 몸은 수군에 충당하고 가산은 관청에 몰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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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에 다녀온 석견주의 사물 관압사 대호군 이예가 복명하다.
석견주(石見州)의 사물관압사인 대호군 이예(李藝)가 복명하여 계하기를,
“종정성(宗貞盛)은 예를 갖추어 명령을 맞았으며, 내리신 부물을 받고는 신 등을 대접함에 심히 후하여 45리나 되는 훈라관(訓羅串)까지 나와 전송하면서, 신에게 이르기를, ‘신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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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주석성관사 종금이 사람을 시켜 토물을 바치므로 정포를 회사하다.
일본 축주석성관사(筑州石城管事) 종금(宗金)이 사람을 시켜 예조에 글을 보내어 〈앞서 우리나라에서〉 도서를 내려준 것에 사례하고, 인하여 부채 100자루, 장뇌 5근, 대도 10자루, 서각(犀角) 1개, 울금(鬱金) 20근, 동 200근, 곽향(藿香) 20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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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석견주주포인번자사 등관심이 토물을 바치다.
일본 석견주주포인번자사(石見州周布因幡刺史) 등관심(藤觀心)이 서기(書記) 경아(景雅)를 보내서 글을 바쳐 물품 하사한 것을 사례하고, 인하여 주완(朱椀) 201개, 녹칠(漉漆) 10통, 납초 50자루를 바치니, 정포 29필과 저마포 각 10필, 만화석 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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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순무사 작주전자사 평상가가 토물을 바치다.
일본 구주순무사(九州巡撫使) 작주전자사(作州前刺史) 평상가(平常嘉)가 사람을 보내어 토물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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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부 석성관사 민부소보 평만경이 토물을 바치다.
일본 구주부(九州府) 석성관사(石城管事) 민부소보(民部少輔) 평만경(平滿景)이 사람을 보내어 토물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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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일본에 대한 방어를 엄중히 할 것을 건의하다.
병조에서 계하기를,
“대마도의 도만호 좌위문대랑이 사신으로 보낸 상관인 중 소긴(蘇緊)이 말하기를, ‘일본의 대내전(大內殿)이 소이전(小二殿)과 서로 싸웠는데, 종언륙(宗彦六)은 원래 소이전의 관하로서 군사를 거느리고 들어와서 구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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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생이 일본에서 죽은 아비의 고골을 수습하고자 일본에 가는 사신에 동행을 청하다.
예조에서 전 양화도승(楊花渡丞) 최효생(崔孝生)의 장에 의거하여 계하기를,
“아버지 호조전서(戶曹典書) 최운사(崔云嗣)가 일찍이 일본에 사신으로 가다가, 일기도(一岐島)에 이르러 배가 부서져서 죽었으므로, 종자들이 시체를 불에 태워 매장하고 사당을 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