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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준주태수 원성의 후실 융선이 ≪대반야경≫을 청하다.
일본 준주태수(駿州太守) 원성(源省)의 후실 융선(融仙)이 예조에 서신을 보냈는데 그 서신에,
“우리 선군께서 일찍이 불우(佛宇)를 세웠으니 ≪대반야경≫을 내리심을 원합니다.”
하였다. 이내 토산물을 바치므로 정포 138필을 회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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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피로되었던 당인 유이마나 등을 요동으로 데리고 가다.
첨지사역원사(僉知司譯院事) 조충좌(趙忠佐)를 시켜 일본에 포로 되었던 중국사람 유이마나(柳伊馬那) 등 20명을 인솔하고 요동으로 가서 풀어 주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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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처치사 송희미의 관직을 파면하다.
경상도우도처치사 송희미(宋希美)의 직을 파면하였다. 이때 일본 상인들이 본영에 기우하고 있었는데, 고기를 잡으려고 바다에 들어간 것을 진무(鎭撫) 김용(金湧)이 상을 타려고 이들을 다 살해하여 바치며 말하기를,
“도적질하러 온 왜인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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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종금이 예조에 글을 보내오고 토의를 바치다.
일본 석성(石城)사람 종금(宗金)이 예조에 글을 보내오기를,
“통신사(通信使) 관선의 사공 2명이 경미한 병에 감염되었으므로, 저에게 명하여 귀국으로 송환하라고 하기 때문에, 조그마한 함선을 발하여 보냅니다.”
하고, 인하여 토의(土宜)를 바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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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생이 일본에서 돌아와 일본국왕의 답서를 바치다.
통신사 박서생(朴瑞生)이 일본에서 돌아와서 일본국왕 원의교(源義敎)의 답서를 바쳤다. 그 글에 이르기를,
“금년 여름에 전위하여 보내신 사신이 이르렀고, 살피건대 지난해 섣달에 발송하신 바는 대대로 닦아 온 우호를 잊지 않으시고 이웃 나라를 비호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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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생이 시행할만한 일들을 갖추어 아뢰다.
통신사 박서생(朴瑞生)이 시행할 만한 일들을 갖추어 아뢰기를,
“1. 신이 일본에 이르러 대마도(對馬島)로부터 병고(兵庫)에 이르기까지 적들의 수효와 왕래하는 길을 살펴보오니, 대마도와 일기주 사이의 내외의 큰 섬들과 지하(志賀) ․ 평호(平戶) 등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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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생이 일본에서의 심중청 ․ 도은조지 등의 제조법을 갖추어 아뢰다.
박서생이 또 일본에서의 심중청(深重靑)․도은조지(鍍銀造紙)․주홍경분(朱紅輕粉) 등의 제조법을 갖추어 아뢰니, 모두 이를 머물러 두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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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인한 문제를 신하들과 의논하다.
상참을 받고, 정사를 보았다.
임금이 좌우 신하에게 이르기를,
“일본국이 그 왕이 훙하였는데도 사신을 보내어 부고하지 않고, 즉위함에 미쳐서도 또 사신을 보내어 수호의 뜻을 통해 오지도 않았으니, 우리나라도 또한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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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이 ․ 동 ․ 철의 산지를 조사한 것을 아뢰다.
중군총제(中軍摠制) 이천(李蕆) 이 아뢰기를,
“은장(銀匠) 김생(金生)이 고하기를, ‘동석(銅石)이 금화현(金化縣)에서 난다.’ 고 하옵기에 일찍이 대호군 백환(白環)으로 하여금 김생과 같이 초철법(炒鐵法)으로 시험해 보도록 하였고, 그 뒤에 또 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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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이 토물을 바치다.
일본(日本) 석성(石城)의 소리(小吏) 종금(宗金)이 사람을 보내어 토물을 바치므로, 정포 168필을 회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