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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3월 5일 조강에서 의논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지시하다.
〈정원이 아뢰기를,
“이달 5일 ㅣㅣ에서 유숙(柳潚)이 아뢴 ‘중국 사신이 올 때 역마 값으로 책임지워 거출할 은자는 도감에서 마련해서 각 참에 나누어 지급할 것’, 박사제(朴思齊)가 아뢴 ‘영건청(營建廳)의 작목(斫木) 등의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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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이 중국은 임진왜란 때 구해 준 은혜가 있으므로, 군사를 징발하여 보내야 한다고 아뢰다.
임연(任兗)이 의논드렸다.
“이렇듯 인심이 좋지 못한 때에 대군을 징발해서 멀리 중국으로 보낸다면 뜻밖의 걱정이 반드시 없으리라고 어떻게 보장하겠습니까. 중국 조정은 우리나라에 있어 임진왜란 때 구원해 준 망극한 은혜가 있으니 차라리 나라가 망할지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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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호서에 관한 일은 왜정을 달마다 보고하는 예에 따라 자문을 갖추어 전보하도록 아뢰다.
〈양사가 합계하기를,
“신들이 삼가 양경략(楊經略)이 보낸 자문을 보건대 우리나라를 책망하는 것이 그렇게 엄숙할 수가 없었고 우리나라를 꾸짖어 욕한 것이 그렇게 치욕을 줄 수가 없었습니다. 2백 년 동안 열성께서 대국을 섬겨 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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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왕심이 몽고의 단사관 불화, 맹기 등과 함께 돌아오다.
세자 왕심이 몽고의 단사관(斷事官) 불화(不花), 맹기(孟祺) 등과 함께 돌아왔다. 왕이 교외까지 나가 마중하였는데 황제의 조서에 이르기를, …… 또 하나의 조서에서는,
“…… 예를 들면 전년에 어떤 사람이 나더러 고려가 남송(南宋), 일본과 교통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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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 맹기 등이 돌아갈 때 일본과의 교통한 것에 대해 표문을 올려 해명하다.
불화(不花), 맹기(孟祺) 등이 돌아갈 때 왕이 추밀원사 김련(金鍊)으로 하여금 동반하여 가게 하였으며 그 길로 청혼을 하였다. 그 표문은 다음과 같다. …… 또 다른 글에 이르기를,
“조서에서 말한바 남송의 배를 떠나보내었다는 일은 전번에 질문을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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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가 일본에 국신사로 비서감 조양필 및 홍다구 등 40여 명을 보내왔다.
몽고가 일본에 국신사(國信使)로 비서감 조양필(趙良弼) 및 홀림적(忽林赤), 왕국창(王國昌), 홍다구(洪茶丘) 등 40여 명을 보내왔다. 그들이 가져온 조서에 이르기를,
“내가 생각하건대 일본은 예로부터 중국과 교통하여 우호 관계를 맺어 왔고 또 당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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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 황제가 남송 ․ 일본과 교통한 일을 책망하다.
세자 심(諶)이 몽고에서 돌아왔다. 황제가 단사관(斷事官) 불화(不花)·맹기(孟祺)의 무리를 명하여 함께 왔다. …… 또 조하기를,
“배신 원부(元傅)의 무리가 두연가 국왕과 행성관들이 그대 나라에서 작폐(作弊)하는 일 몇 가지를 아뢰었으므로 이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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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밀원사 김련을 몽고에 보내어 청혼하고, 일본 ․ 남송 등과 왕래한 일에 대해 변명하다.
추밀원사 김련(金鍊)을 몽고에 보내어 청혼하고, 또 일본·남송 등과 왕래한 일에 대하여 변명하였다. 또 중서성에 글을 보내기를,
“삼가 들으니, 소방에 둔전을 설치하자고 청하는 자가 있다 합니다. 소방에서 임연(林衍)이 왕명을 거역하여 왕사(王師)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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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에서 비서감 조량필을 국신사로 삼아 일본에 보낼 것을 조하다.
몽고에서 보낸 비서감 조량필(趙良弼)이 와서 조하기를,
“짐이 생각하니, 일본은 옛날부터 중국과 통하였으며 또 경의 나라와는 지경이 서로 가깝기 때문에 일찍이 경에게 조서를 내려 가는 사신을 인도하여 우호를 맺도록 하였는데, 저곳 국경 관리에게 저지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