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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 총관 원도진이 대장경 청구하는 글을 예조에 올리다.
일본 구주전총관(九州前摠管) 원도진(源道鎭)과 축주부석성관사(筑州府石城管事) 평만경(平滿景) 등이 사람을 보내어 토의를 바치고, 원도진이 예조에 글을 올렸는데, 그 글에,
“우리 전하께서 전년에 대장경을 구하니, 귀국에서 즉시 보내주신 은혜를 베푸셨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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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대내 좌경비 ․ 다다량교홍 등이 사람을 보내어 토물을 바치다.
일본국의 방주(防州)·장주(長州)·풍주(蘴州)·축주(筑州)의 4주(四州) 태수(太守) 대내(大內) 좌경비(佐京比)·다다량교홍(多多良敎弘)이 사람을 보내어 와서 토물을 바쳤다. 왜의 향화(向化)한 첨지중추원사 평무속(平茂續)이 내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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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원 등이 중국인과 왜인의 처치에 관한 일을 의논하여 아뢰다.
심연원·상진·윤개가 의논드리기를,
“표류한 중국인과 왜인의 처치에 관한 일은 신들이 반복해서 생각해 보아도 합당한 방법을 얻지 못하겠기에 감히 중국 조정에 주달하는 것이 바른 일이라고 아뢰었던 것입니다. 지금 조정 의논을 들어보니 대부분 주달하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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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이원진이 유구가 일본에 속한 것 등에 대해 치계하다.
중국 상인이 정의현(旌義縣)에 표류해 왔으므로 현감 이탁남(李卓男)이 가서 살펴 보니 28인이 모두 삭발하고 모자를 썼는데 그 옆에 화려한 비단으로 감싼 시체들이 쌓여 있었다. 온곳을 물어 보니, 대답하기를,
“우리는 모두 남경(南京) 소주(蘇州)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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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조세환이 왜인으로부터 들은 오삼계와 청나라간의 전쟁에 대해 치계하다.
동래부사(東萊府使) 조세환(趙世煥)이 치계하기를,
“관 가운데 왜인으로 역관 안신휘(安愼徽)와 서로 좋게 지내는 자가 있어, 훈도 박유년(朴有年)을 청하여 말하기를, ‘내가 안역관과 평소에 좋게 지냈으며, 일찍이 오삼계(吳三桂)와 정금(鄭錦)의 승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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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정홍이 불상과 토의를 바치고 대장경을 청하다.
일본국 대내전(大內殿) 좌경조윤(左京兆尹) 중대부(中大夫) 정홍(政弘)이 중 서흥(瑞興)을 보내어 와서 불상과 토의를 바치고,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정국(宗貞國)의 특견(特遣) 평국충(平國忠)이 와서 토의를 바쳤다. 정홍의 서계에 이르기를,
“선친이…